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그토록 풍만하고 육감적인 작은 조가비 모양’이라고 마들렌을 묘사했다. 프랑스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꼽히는 마들렌을 164년 동안 만들어온 노르망디 지역의 비스킷 제조업체 자네트의 공장이 지난해 12월 가동을 멈췄다. 25명의 노동자들은 정리해고됐다. 이들은 가만히 집으...
노르웨이가 여성에게도 징병제를 확대했다. 노르웨이 의회는 14일 여성에게도 징병제를 확대하는 관련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네 에릭센 쇠레이데 노르웨이 국방장관은 “우리는 가장 의욕과 능력이 있는 지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군 복무 대상을 확대하기를 원한다”...
벨기에에서 총선을 치른 지 138일 만에 새 연립정부가 들어섰다. 벨기에는 언어권별로 정당이 난립한 탓에 정부 구성 때마다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악명 높다. 직전 정부 구성에 541일이 걸린 데 대면, 이번엔 속전속결이라 평해도 지나치지 않은 셈이다. 이번에 들어선 정부는 샤를 미셸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
유럽연합(EU)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지난 11일 유럽 전역에서 물결쳤다. 주요 반대 이유는 이미 진통 끝에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한국 사례와 거의 비슷했다. 세계 최대 경제권의 하나인 유럽연합 안에서도 미국식 자본주의 시스템의 고삐 풀린 유입 가능성에 대한 공포가...
독재자의 은닉재산이나 조세회피 금고로 여겨졌던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가 2018년부터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정부가 “국제적 기준에 맞게 다른 나라와 은행계좌 정보를 자동적으로 교환하는 최종 협상에 곧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아에프페> 통신이 8일 전했다. 통신은 “곤경에 처한 스위스 은행...
영국이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 국가’(IS) 격퇴를 위해 이라크에 대한 공습에 참여한 가운데 7일(현지시간) 영국에서 IS와 관련된 첫 테러 기도가 적발됐다. <가디언>과 <더타임스> 등 영국 언론들은 경찰이 이날 오전 런던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모의한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체포...
스페인 헌법재판소가 30일(현지시간) 카탈루냐주의 분리독립을 묻는 주민투표를 보류시켰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아르투르 마스 카탈루냐 주지사가 27일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시행 법률안에 서명하자 즉시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했다. 헌법재판소가 중앙정부의 위헌심판 제청을 접...
프랑스 우파 정치권이 28일(현지시간) 시행된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3년 만에 상원 다수파가 됐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제1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과 민주독립연합(UDI) 등 우파는 해외 영토에 할당된 4석을 제외한 선거 중간 집계 결과 전체 의석의 절반을 최소 12석 넘는 과반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
‘IT 공룡’ 애플이 20년 이상 아일랜드 정부와 불법적 세금 뒷거래를 해온 혐의로 기소돼 수십억 유로의 벌금을 물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애플의 조세포탈 의혹을 조사해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번 주중 애플과 아일랜드 당국 간 불법적 세금 뒷거래의 ...
2012년 이탈리아 호화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 침몰 사건 때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했던 선장이 있었다. 또 그에게 “당장 배로 돌아가 승객을 구하라”고 명령했던 지역 해안경비대장이 있었다. 선장 프란체스코 셰티노는 ‘비겁자’로, 해안경비대장 그레고리오 데 팔코(50·사진)는 ‘책임감의 상징’으로 사람들의 기억...
공산정권 시절 루마니아 ‘람니쿠 서라트’ 교도소는 정치범에 대한 고문과 가혹행위로 악명 높았다.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에 반대하다 잡혀온 반체제 인사들이 줄줄이 죽어나갔다. 정권을 비판하는 책을 냈다가 수감된 한 장군은 몸무게가 30㎏으로 줄어 뼈만 남은 상태가 돼 풀려났다. 1956~63년 이 교도소 소장...
바티칸은 요제프 베소워프스키 전 대주교를 아동 성매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바티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히고 그가 현재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폴란드인인 베소워프스키 전 대주교는 주 도미니카공화국 교황청 대사로 있던 시절 돈을 주고 아동의 성을 구매한 혐의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