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주민들은 잉글랜드와 프랑스 팀이 축구경기를 하면 프랑스를 응원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반잉글랜드 정서가 강하다. 이런 스코틀랜드가 잉글랜드와 연합왕국을 이루게 된 것은 두 왕국 왕실의 얽힌 혼맥 때문이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아 후손을 남기지 않은 잉글랜드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1603년 사...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기존 의회를 해산하고 10월에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의회를 전면 재편해 친서방 성향의 현 정부가 안정적인 정국 주도권을 쥐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정부군의 교전이 격화돼 인명 피해와 난민 발생이 급증하는 가운데 정국 안정의...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의 양대 거점 중 한곳인 루간스크 내부 진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부군이 사실상 승기를 잡으면서, 4개월여를 끌어온 우크라이나 사태가 분수령을 맞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패색이 짙어진 반군을 도우려는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가운데, 북대서양...
독일 정보기관이 미국 주요 인사들을 도청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미국의 도청행위를 강하게 비판하며 미 중앙정보국(CIA) 지부장까지 추방한 독일로서는 머쓱한 일이다. 독일 <슈피겔>은 정보기관인 ‘베엔데’(BND)가 지난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위성전화 통화를 도청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슈...
러시아와 서방 사이 ‘식탁 전쟁’이 남미 변수의 등장으로 한층 복잡한 양상을 띠며 전개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농수산물·식품 금수 조처에 맞서 내부적으로 피해 농가에 대한 보조금 지급 준비에 나섰다. 동시에 러시아의 대체 수입지로 떠오르는 남미 국가들을 상대로 러시아로의 농수산물 수출 자제를 ...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10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의 최후 보루인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 8시간여 포격을 가하는 등 공세를 확대했다. 반군 세력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쪽은 9일 ‘무조건 휴전’을 제안했으나, 10일엔 이를 철회하고 결사항전을 외쳤다. 양쪽의 ‘강 대 강’ 대치 속에 주민들은 생과 사의 ...
‘푸틴의 식탁’에 유럽산 채소와 과일, 미국산 닭고기는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제재에 맞서 서방 농·축산물 금수 조처로 반격에 나선 탓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러시아 개인·법인에 대한 경제제재에 참여한 국가에서 생산된 농산품 등의 수입을 1년 동...
러시아 대형 여행사가 ‘부정적인 정치·경제적 상황’을 이유로 파산하는 바람에 2만7000여명의 러시아 관광객들이 그리스와 터키 등 외국에서 오도가도 못한 채 발이 묶였다. 서방의 경제제재가 러시아 경제 전반에 타격을 가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풀이가 나온다. 러시아 여행사 라비린트는 지난 2일 갑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