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접시에 담겨진 감잎이 불타고 있다 가을 들판 한 채가 조용히 기울고 있다 적막한 마음의 길들 슬픔을 견디고 있다. 이슥한 햇살 틈으로만 걸어오는 그대여 가을은 한 올 한 올 바람을 쓸어 넘기네 무명(無明)의 등불을 걸어 그대 발길 비추네. 감잎은 떨어져서 지상에 놓인다 나무들은 따뜻...
고려 명종 때, 공주 명학소에서 망이·망소이 형제가 신분제를 없애라 일어났다. 명학소는 대전 유성 봉명동 또는 만년교 건너 동쪽에 있었다. 조선시대 사람이름에도 망이와 망쇠가 있는데, 밑말 ‘망’에 ‘-쇠’가 붙어 ‘망쇠’로 분화되었다. 이름접미사 ‘-쇠’는 ‘소이’에 가까워 金伊 또는 金(쇠 금)으로 적었다.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