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또는 미처 가눌 사이도 없이 오줌이 나와 버린 경우를 두고 ‘오줌 싸다’란 말을 쓴다. 자기 의도대로 소변을 봤을 때는 이 말을 쓰지 않는다. 자기 뜻대로 소변을 보았다면 ‘오줌 누다’가 된다. 오줌을 참다가 누었다면 이건 유쾌한 배설이지만, 오줌을 쌌다면 이런 낭패가 없다. 그러니까 ‘오...
“인생은 낯선 여인숙의 하룻밤과 같다.” 내일로 10주기를 맞는 테레사(1910~1997) 수녀가 숨을 거둘 때 한 말이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여인숙과 같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난 신비주의 시인 루미의 표현도 다르지 않다. 테레사와 루미의 여인숙이 ‘지금 여기’의 여인숙과 같지는 않지만, 세상 모든 숙박업소는 ...
‘안겨오다’는 ‘안기다’와 ‘오다’가 합친 말이어서 남녘에서는 두 낱말로 보아 ‘안겨 오다’로 띄어 쓴다. 북녘에서는 ‘안겨오다’를 하나의 낱말로 보아서 사전에 싣고 있는데, ‘안기다’와 ‘오다’에서 온 뜻에서 파생된 다른 뜻으로도 쓰인다. “그때의 오수동의 모습이 이 총각에게서 그대로 안겨오는것이다.”(갑오농민...
에고 이 여편네야 니 지금 내한테 데모하나 문디 이기 뭐꼬? 돼지괴기 한 디이 사다 볶아 묵을 생각 말고 빤쓰나 하나 장만하그라 살믄 을매나 살끼라꼬 이라노 어이? 이기 말이다 이양 니끼 아잉기라 내 맴 쪼매 짼하라꼬 수 쓰나본데 됐다마 당장 날새믄 가가 사뿌라 난닝구도 아이고 구녕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