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자기를 가리키는 말로서, 어느 언어에서나 갖췄을 만큼 바탕되는 말이다. 우리말엔 자기를 낮춰 일컫는 ‘저’가 하나 더 있고, 여기에 토씨 ‘가’가 붙으면 ‘내·제’가 된다. ‘나·저’의 겹자리(복수)가 ‘우리·저희’다. 이 ‘나’와 걸리는 말이 숱하다. 성과 이름이 있다. 집안에서는 이름만 부르지만 밖에 나가면 ...
땅이름은 생김새나 사는 동식물, 풍수지리, 역사적인 일들이 관련돼 생기는 때가 많다. 동대문구 전농동도 그런 경우다. 전농동(典農洞)은 임금이 백성의 농사를 장려하고자 제사를 지내고 밭을 갈던 땅이 있었기에 붙은 이름이다. 이곳에는 선농단(先農壇)이 있었는데, 이 제단(현재는 제기동)은 농사짓는 법을 처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