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이 나갈 정도의 호된 골탕’을 ‘넋살탕’이라 한다. 넋살탕이라는 말은 ‘넋살’과 골탕의 ‘탕’이 결합된 것으로 보인다. 넋살탕은 ‘먹다’와 함께 관용구 ‘넋살탕을 먹다’로 쓰인다. ‘넋살탕을 먹다’는 ‘넋살을 먹다’, ‘넋을 먹다’로 써도 비슷한 뜻이 된다. 모두 ‘호되게 당하여 겁을 먹다’의 뜻이다. “맹사격에 행군...
가을이 오면 소승폭포, 바람불이, 물돌이동 한곳으로 나란히 붙여 그곳에 숨구멍 내고 물방울로 숨 쉬리 그냥 스쳐가는 이 얼굴 마주쳐 보고 아무 길이나 물으면서 아무 길이나 함께 서 있으리 눈에 가슴에 묻힌 이야기 들추어 하, 참, 세상에, 그렇지요 맞장구치는 소리 울려 들으리 햇빛은 햇빛대로 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