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공간과 죽음의 공간을 분리시키려다 보니, 끊임없는 사회적인 갈등과 이로 인해 장묘시설의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장묘문화 전반에 변화를 시도해보자. 한국 사회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전통적인 장묘문화가 급변하고 있다. 2005년은 한국의 장례문화사에 획기적인 사건이 일어난 ...
들온말을 즐겨 쓰는 이들은 토박이말에는 이름씨 낱말이 모자라고, 한자말은 짤막하고 또렷한데 토박이말은 늘어지고 너절하다고 한다. 그런 소리가 얼마나 믿을 수 없는지를 보이는 말 하나를 들어보자. ‘산’이 그런 보기다. 얼마나 많이 쓰는 말이며 얼마나 짤막하고 또렷한가! 이것을 끌어 쓰기까지는 토박이 이름...
큰사전에서 ‘억수’를 찾아보면 ‘물을 퍼붓듯이 세차게 내리는 비’로 풀이돼 있다. 이러한 뜻의 ‘억수’는 ‘비가 억수같이 내린다’, ‘비가 억수로 내리부었다’처럼 쓰인다. 우리말에는 이와 다른 뜻을 가진 ‘억수’가 있다. “억수의 산목숨이 골짜기마다 그득그득 모두 제 몫을 하고 ….”(박경리 ) “저 고래 덕분에 오...
올해는 한글날을 국경일로 기념하는 첫해다. 한글날은 세종 임금이 1446년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반포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훈민정음은 창제 원리가 과학적이며 글자 구성이 체계적이다. 그래서 배우기 쉽고 쓰기에 편리하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또한 만든 때와 만든 사람이 분명하게 알려진 세계에서 하나뿐인 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