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19년 연속 무쟁의로 노사교섭을 타결해온 울산 현대중공업 노조가 20년 만에 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5일 49차 노사교섭에서 타결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지난달 3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결정대로 7일 오후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994년 파업 이후 20년 만...
안전행정부가 다음달 문을 여는 정부세종청사 3단계 구역에 청소노동자를 새로 채용하지 않고 기존 인력을 차출하기로 방침을 정해 노동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동자 1명당 청소 면적도 정부청사들 가운데 가장 넓어 정부가 가혹한 노동 조건을 강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행부 정부세종청사관리소는 ...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이 정규직 노동운동의 변화를 주문했다. 신 위원장은 5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1987년 노동자대투쟁을 계기로 노동조합으로 조직된 제조업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의 진보적 가치를 발전시켜왔다”면서도 “정규직이 신분인양 착각하기도 한다. (조합원들이) 나이 먹고 생각...
구두 제작 기술자인 이종대(57)씨는 1989년 5월부터 유명 구두제조업체인 ㅌ사에서 일했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공장에 매일 출퇴근하며 월급을 받았지만 이씨는 명목상 ㅌ사의 노동자가 아니라 구두를 납품하는 개인사업자였다. 도급계약서는 따로 쓰지 않았다. 급여도 정해진 게 아니라 만든 구두 갯수에 따라 돈을 받...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편 중단과 교육재정 해결을 요구하며 일부 행정업무 거부와 연가투쟁을 예고했다. 전교조는 4일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여당이 재정 악화를 명분으로 공무원연금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며 합리적 논의를 가로막고 있다. 정부가 내...
‘현대차 사내하청은 불법파견에 해당되니, 모두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을 비난하는 대자보가 최근 현대차 울산공장에 잇따라 나붙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9월 18일과 19일,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낸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바 있다. 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
이르면 내년 7월부터 임금을 받지 못하고 퇴직한 근로자가 민사소송을 통해 법원에서 강제집행권만 확보하면 회사가 도산하지 않더라도 최대 300만원까지 체당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매출액 감소 등 경영상 어려움으로 퇴직자는 물론 재직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 사업주는 최대 5천만원까지 융자받을 수...
주 5일 근무하며 기본급 200만원에 가족수당 10만원을 비롯해 각종 고정수당을 매달 60만원씩 받고 두 달마다 정기적으로 상여금 100만원을 손에 쥐는 노동자가 한 달에 평일 연장근로(밤 10시 이전까지만)를 12시간, 휴일근로를 하루(8시간) 했다면 얼마의 시간외수당을 받아야 할까? 민주노총이 이처럼 머리에 쥐 나는...
29일 고용노동부가 집계한 ‘2013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을 보면, 노동조합 가입 자격이 있는 노동자 1798만1000명 가운데 노조원이 184만8000명으로 노조 조직률은 10.3%다. 2010년 9.8%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노조 조직률은 2011년 10.1%, 2012년 10.3%로 3년째 10%를 간신히 넘어서고 있다. 노조 조직률은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