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또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올해 들어 7번째 사망자인데, 모두 사내하청 노동자다. 간접고용 노동자를 희생양으로 삼은 ‘위험의 외주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26일 울산고용노동지청과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등의 말을 종합하...
간접고용 남발 공공기관으로 꼽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용역 노동자 파업 때 공권력을 투입하고 해당 용역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방식으로 파업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내부 매뉴얼을 운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운용 중인 ‘협력사...
2010년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직노조의 울산1공장 점거파업과 관련해 파업 참가 노동자들에게 법원이 또 거액의 배상판결을 내렸다. 울산지법 민사5부(재판장 윤태식)는 23일 현대자동차 사쪽이 비정규직노조 조합원 256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 가운데 122명에 대해 7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
울산 현대중공업 노조가 22일 회사 쪽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깨져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19년간 연속 무쟁의로 교섭을 타결해온 노조가 올해 쟁의행위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중 노조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한달간 쟁의행위 결의를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여 1만8000...
학교를 졸업한 청년을 ‘학습근로자’로 우선 채용한 뒤 일터에서 일을 시키며 관련 교육을 병행하는 ‘일·학습 병행제’ 참여 기업 세 곳에 한 곳꼴로 노동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일·학습 병행제에 참여한 기업 1735곳 가운데 31.4%(545곳)의 기업(9월 기준)...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반올림)에 대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1일 공식 블로그 ‘삼성투모로우’(www.samsungtomorrow.com)에 ‘조정위원회 출범에 즈음해’라는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은 “반올림은 마치 삼성이 나서서 ...
한진중공업 정리해고를 반대하며 크레인 농성을 벌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지지하는 ‘희망버스’ 집회에 참여했다가 기소된 다큐멘터리 감독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김정훈 판사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일반교통방해,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한모(41)씨에 대해 무죄를 ...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에서 20여년 일하다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에 걸린 이현종씨는 20일 전국금속노조, 삼성노동인권지킴이 등의 단체와 함께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요양 승인 신청서를 냈다. 2012년 루게릭병 확진 판정을 받은 이씨는 1993년부터 동대전센터에서 삼성전자가 만든 전화기, 청소기, 전자레인지...
삼성전자 공장 등에서 일하다 백혈병 같은 희귀·난치성 질환에 걸리거나 숨진 이들의 가족과 삼성 쪽의 협상은 조정위원회 구성이 예상보다 길어져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가족대책위원회와 삼성 쪽이 구성하기로 합의한 조정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김지형 변호사(전 대법관)는 20일 <한겨레>와 한 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