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료 정상화를 요구하며 배차를 거부하고 있는 화물연대가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안 고공 작업대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경남지부 김철규(50) 지부장과 거제·통영지회 박준민(48) 지회장은 6일 오전 5시께 조선소 내 안벽에 설치된 30m 높이 작업대(서비스타워) 위에서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사상 처음으로 직접선거로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하고 공식 선거 일정에 들어갔다. 조합원 60만여명이 유권자로 참여하는 만큼 공직선거를 빼면 전국 단위 선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민주노총에 대한 조합원의 관심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자칫 부정선거 시비로 ...
서울시 120다산콜센터에서 하루 8시간씩 전화상담 업무를 하는 심명숙(38)씨는 툭하면 폭언을 듣거나 성희롱을 당한다. 가끔 녹음된 고객과의 대화를 다시 들어야 할 때도 있는데 최근 스스로에게 ‘섬뜩’함을 느꼈다. 고객의 폭언에 아무런 감정이 없는 듯 웃으며 대답하는 자신의 목소리 때문이었다. 심씨는 3일 <한...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교섭 최대 쟁점인 통상임금 문제를 별도 노사위원회에서 논의하자는 노사 잠정합의안을 2일 가결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이날 회사 쪽과의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여, 투표에 참가한 4만3665명의 51.53%(2만2499명) 찬성으로 가결했다. 현대차 노사...
간접고용 노동자한테는 헌법의 노동3권 가운데 하나인 단체행동권이 별다른 의미가 없다. 협력업체 노동자가 파업을 하면 원청이 새로운 도급계약을 맺어 대체인력을 투입하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삼성전자서비스·씨앤앰 등 협력업체 파업 때마다 반복돼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고용주와 사용자가 달라서 생기는 ...
간접고용 확대의 역사는 각종 비정규직 관련 규제를 피하려는 기업들의 ‘책임회피’의 역사이기도 하다. 이는 공공부문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간접고용이 가장 확고하게 자리잡은 청소·경비 업무를 통해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들 업무는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에 의해 파견이 합법적으로 허용된다. 하지만 대부...
간접고용 문제는 2012년 대통령 선거 이전에도 핵심 이슈의 하나였다. 그해 4월 총선이 끝나자마자 새누리당이 사내하도급법안을 1호 법안으로 국회에 제출할 정도였다. 뒤이어 새정치민주연합도 간접고용을 막으려는 법률 개정안을 내놨다. 비유하자면 두 당의 대책은 나무는 닮았는데, 숲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사...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완전 타결됐다. 노조는 2일 전체 조합원 4만7천명을 대상으로 임협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 2만2499명(51.53%)의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3일 상견례를 시작한 현대차 노사는 119일 만인 지난달 29일 23차 교섭에서 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