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 해고자 109명 전원복직 등을 요구하며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옆 대형 전광판에 올라 고공농성에 들어간 임정균(38)씨가 부인한테 편지를 남겼다. 임씨는 이 편지에서 해고자들과 관련해 “이들의 힘든 하루하루와 아픔이 막 전해져와서 하루하루가 너무 아프다”라며 이번 고공농성 돌입에 대한 자신의 ...
청년단체 청년유니온은 12일 서울 중구 LGU플러스 서울 고객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실적 압박에 시달리다 최근 스스로 목숨을끊은 상담원 이모(30)씨와 관련, LGU플러스 측의 사과와 진상 규명 등을 촉구했다. 청년유니온은 “지난달 21일 LGU플러스 전주 고객센터에서 상담원으로 일하던 청년노동자가 유서를 남...
“엄마는 왜 선생님한테 화났을 때랑 경비 아저씨한테 화났을 때랑 달라?” 초등학생 아들의 질문을 받고 친구는 화들짝 놀랐단다. 행동은 말보다 크고 깊게 말하는 법. 노동자를 변호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는 엄마가 부지불식간에 어떤 노동자를 낮추어 대하고 있었다니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단다. ‘네 아들이니 그런 ...
계약기간 2년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기간제근로자와의 계약 갱신을 거부하는 것은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기간제근로자를 2년을 초과해 고용하면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간주하는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 적용을 피하려고 2년마다 계약을 해지...
1995년 출범 이래 처음으로 12월 조합원 직선제로 치러지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지도부 선거에 모두 네 팀이 출마했다. 이들 후보는 19년 역사의 민주노총이 나아가야 할 길을 놓고 한 달여간 치열한 토론을 벌이게 된다. 민주노총은 8기 지도부(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로 4개 후보조, 12명...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은 외환위기 당시 대량 구조조정에 이어 2005년 ‘미래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또다시 각 지점 정규직 상당수를 정리해고했다. 해마다 흑자를 내던 회사여서 이해할 수 없는 조처라는 평들이 많았다. 당시 정리해고된 일부 직원들은 근로계약서도 없이 아르바이트로 다시 채용됐다. ‘알바 9년’...
우리나라 직장인이 실제로 사용하는 연간 유급휴가일수가 전세계 주요 24개국 중 가장 적고, 10명 중 6.1명은 회사로부터 받은 유급휴가 일수를 다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최근 세계 24개국 직장인 7천855명(한국 3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한국 직장인...
“운이 좋았다.” 오랜 시간 경력 단절 없이 일한 여성들은 능력이나 성과가 아닌 ‘운’을 이유로 꼽았다. 여기서 ‘운’은 친정 어머니 등 보조양육자와 동의어다. 20년 가까이 회사원으로 일하는 김연정(가명·38)씨가 그렇다. 김씨는 “엄마는 제가 일하는 걸 전적으로 찬성해 함께 살며 아이들을 돌봐주신다. 덕분에 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