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광경이다. 등장인물들 면면이 약간 다를 뿐 새로울 게 없다. 초장부터 전당대회 룰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아옹다옹하는 모습을 보면서 싹수가 노랗다고 혀를 끌끌 차는 이들이 많다.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 2014-09-25 18:49
[임석규의 정치빡 ⑪] 강준만의 <싸가지 없는 진보>란 책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변론도 있고 반론도 나온다. 공... 2014-09-09 10:33
막히면 뚫는 게 정치다. 맺히면 푸는 게 정치 본연의 역할이다. 세상사 막힘도 맺힘도 없다면 정치도 무용할 것이다. 의견이 ... 2014-09-04 18:40
[아침 햇발] 박근혜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세월호’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 우회적이고 간접적으로 거론했을 뿐이다. “올해 들어 잇따라 발생한 사건 사고들은 오랫동안 쌓여온 비정상적 관행과 적폐... 2014-08-19 18:45
[아침 햇발] 확실한 건 그가 죽었다는 사실뿐이다. 죽음에 이른 과정은 장막에 싸여 있다. 자연사라면 원인이 뭔지, 자살... 2014-07-24 18:25
‘힘센 여당 대표-힘 빠지는 대통령’, 여권 구도가 초장부터 이렇게 짜인 적은 없다. 아직 대통령 임기 1년5개월도 지나지 않... 2014-07-17 15:41
편집자 주 정치, 그 속엔 세상의 오욕과 칠정이 다 들어있습니다. 치욕과 영광이 교차하며 탐욕과 연민이 뒤섞이고 투쟁과 타협이 공존하는 공간이 바로 정치입니다. 그곳을 향해 무수한 손가락질이 쏟아집니다.... 2014-05-25 15:41
유시민은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언젠가 정치인 3명의 평전을 쓰고 싶다고 했다. 집필 1순위로 김종필을 꼽았다. 30년 넘게 2인자 자리를 지킨 건 정말 대단한 일 아니냐고 했다. 그다음은 박태준과 정주영이었다... 2014-05-14 19:06
세월호 침몰사고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사람들은 아이들이 무참하게 죽어서 슬퍼하기도 하지만 어이없는 죽음을 만들어낸 ... 2014-04-29 18:48
“사람들이 자신의 편견에 아첨하지 않는 신문은 사서 보지도 않는다. 따라서 그들이 얻는 지식이라고는 자신의 편견과 격정을 확증해주는 지식뿐이다.” 버트런드 러셀이 이렇게 혀를 찼던 건 1932년이었다. 정보... 2014-04-27 18:33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결정적 선택’을 두고 여론조사를 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역사학자 10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한글 창제가 1위, 위화도 회군이 2위였다. 사극 <정도전>이 최근 장년층... 2014-04-07 18:50
안철수의 처지가 곤궁하다. 이쪽저쪽에서 난타당하는 동네북 신세다. 한쪽에선 철학이 없다, 중심을 못 잡는다, 정체성을 모... 2014-04-03 19:05
‘항산항심’(恒産恒心)은 정치인들이 애용하는 <맹자>의 경구다. 민생을 챙기는 게 정치의 근본이란 뜻쯤 될 것이다. 김... 2014-02-23 18:39
그것은 힘깨나 쓴다는 끗발의 증표다. 승자의 전리품이며 연줄의 상징이다. 강자에 접근하려는 원초적 욕망을 채워주는 동시... 2014-01-26 18:48
다시 맞는 갑오년, 한 장의 사진을 떠올린다. 세상을 쏘아보는 이글거리는 눈빛. 짓뭉개진 다리에 손발이 묶인 채 들것에 실... 2013-12-29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