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십년을 앙숙으로 지내온 그리스와 터키가 화해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그리스 총리가 23일 터키를 공식 방문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그리스 지도자가 터키를 찾은 것은 거의 195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거의 반세기 만이다. 그리스가 1820년대 오토만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야프 데 후프 셰페르 사무총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오는 4월2일부터 이틀간 루마니아 수도 부카레슈티에서 열리는 나토-러시아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푸틴이 이를 수락할 경우 옛 소련을 겨냥해 창립된 서방의 군사협력기구에 참석하는 옛 소련 및 러시아의 첫 지도자가 된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소외계층 끌어안기에 나섰다. 프랑스 정부는 22일 파리 교외의 이민·저소득층의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향후 3년간 4만5천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시설도 확대하고, 개인교사 등도 파견할 계획이다. 파델라 아마라 도시정책 담당 장관은 “교외 지역의 청년 실업...
실각 위기에 놓인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가 승부수를 던졌다. 프로디 총리는 22일 “의원들만이 정권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며, 집권 연정에 대한 상·하원의 신임투표를 제안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프로디 총리가 20달 동안 이끌어온 중도좌파 연립정부는, 부패 혐의를 받은 클레멘테 마스텔라 법무장...
매년 전 세계에서 2천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이탈리아 베니스에 현지 주민들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수상버스 노선이 신설된다고 뉴욕 타임스가 22일 전했다. 마시모 카치아리 베니스 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관광 산업이 번창하는 것은 좋지만 주민들의 생활 여건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엄청난 수의 관...
프랑스 정부는 22일 도심 외곽 극빈지역 주민의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향후 3년간 4만5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파델라 아마라 도시정책 담당 국무장관은 이날 프랑스의 대표적인 극빈지역인 볼상벨렝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외지역(방리유) 빈민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아마라 국...
“어린이 심장을 먹었다!” 라이베리아 내전 당시 반군 지도자였던 조슈아 밀턴 블라히(37)가 전투의 승리를 기원하며 사람을 제물로 바치고 인육을 먹은 사실을 고백했다고 <비비시>(BBC)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블라히는 <비비시> 인터뷰에서 “성직자이자 전사로서 전투를 하기 전에 인신공양을 해야 한다...
영국에서 60만명 이상 개인의 신상정보가 담긴 국방부 노트북컴퓨터가 분실되는 또 다른 보안사고가 발생했다. 국방부는 18일 밤 해군, 해병대, 공군 입대자 및 입대에 관심을 표명한 60만명의 개인 신상정보가 담긴 해군 장교의 노트북컴퓨터를 도난당했다고 발표했다. 문제의 컴퓨터는 지난 9일 밤 버밍...
성적위주 풍조 바꾸려 클래식 통해 인성교육 “클래식 음악은 엘리트의 전유물이 아니다.” 독일 베를린 국립오페라단 총음악감독 다니엘 바렌보임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어린이 대상 음악 교육에 발벗고 나섰다. 베를린 음악계의 거장인 그는 2006년 가을 베를린에서 ‘음악 유치원’을 직접 세워 운영하고 ...
프랑스 남서부 루르드는 성모 마리아가 발현(發顯)한 곳이라 해서 해마다 수백만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찾는 중요한 순례지다. 올해는 성모 발현 150주년이 되는 해여서 훨씬 더 많은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올 한 해 전 세계에서 800만명 가량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국내 가톨릭 신자들도 ...
프랑스가 탈퇴한 지 42년 만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통합군사령부에 재가입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취임 후 재가입을 시사해 온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8일 "프랑스는 NATO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층 분명한 입장을 피력하고 나섰다. 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