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쌀은 “강냉이농마와 강냉이가루, 밀가루를 한데 섞어서 흰쌀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강냉이농마는 ‘옥수수 녹말가루’의 북녘말이다. 옥쌀은 1981년에 나온 <현대조선말사전>(제2판)에 처음 실렸다. 옥쌀은 197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사전에 추가된 말로 ‘옥쌀기계·옥쌀공장·옥쌀혁명’ 등이 있...
바깥의 누군가는 산과 호수와 나무와 새와 바람과 사람이 저마다 안개를 키운다고 생각하겠지만, 또 누군가는 안개가 산과 호수와 나무와 새와 바람과 사람 모두를 키운다고 생각하겠지만, 춘천에 산다는 것은 마침내 안개가 되는 것이다 산이 산을 지우고 호수가 호수를 지우고 나무와 새와 바람이 나무와 새와 바람을...
마음과 느낌과 생각은 말 앞의 단계다. 사상·표현의 자유는 이를 겉으로 드러내고 펴는 자유를 일컫는다. 말과 글은 물론, 그림·음악·연극 등 드러내는 갈래와 틀은 갖가지다. 생각은 어떤가? 이는 드러나기 이전 단계여서 실체를 알 수 없으므로 자유니 부자유니로 얘기할 성질은 아니겠다. 그 영역 또한 드러낸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