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짓는 솜씨가 달라지고 농사마저 사라질 지경이 되니까 농사에 딸린 말도 더불어 달라지고 사라진다. 경운기·이앙기·트랙터·콤바인이 나오니까 극젱이(훌칭이)·쟁기·써레·곰배 …가 모두 꼬리를 감추고, 따라서 따비와 보습도 사라진 지 오래다. 아무리 그렇대도 사람 목숨의 바탕인 농사가 사라질 수 없는 노릇이라...
예수의 후손에 관한 소설 <다빈치코드>가 나온 데 이어 제임스 캐머런 감독 등이 예수와 그 후손의 무덤을 발견했다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이들의 주장은 기독교의 중심 교의인 예수의 부활에 대한 부정으로도 받아들여진다. 부활에 가치를 두지 않는 주장은 기독교 초기 최대 이단으로 규정된 영지주의부터 ...
‘돌서덕’은 ‘돌이 많은 강이나 내의 바닥’을 말한다. “맑은 물이 은은한 진폭을 울리며 흐르다가도 어느 한 곳에 와서 꿀룩꿀룩 돌서덕에 숨어 버린다.”(리병수, 〈붉은 지평선〉) 돌서덕과 비슷한 말로 남녘에서는 ‘서덜’을 쓴다. 서덜은 ‘냇가나 강가에 돌이 많은 곳’을 말하므로 강바닥을 뜻하는 돌서덕과 약간 ...
인간이 희망을 켜놓은 지 오래되었습니다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으므로 희망이 태양보다 더 밝게 빛나는 것은 인간에게 좋지 않을 듯합니다 왜냐하면 희망으로는 식물을 재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희망을 꺼버리면 어떨까요? 절망은 희망의 위성 같은 것으로서 희망의 빛을 반사하여 빛나고 있기에 희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