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비’는 ‘순간도 끊어지지 않고 줄곧 내리는 비’를 말한다. ‘노박’은 무슨 말일까? 남북이 같이 쓰는 말로 ‘노박이로’가 있는데, ‘줄곧 계속적으로’란 뜻이다. 북녘에서는 ‘노박’을 ‘노박이로’와 같은 뜻으로 쓴다. “노박비를 맞다.”(조선말대사전) “아사녀도 팽개와 싹불이가 인제 노박이로 와 있다는 말에 마...
잎은 잎의 꽃을, 꽃은 꽃의 잎을 밀어내는 봄은 가고 찔레꽃, 찔레꽃잎 지천으로 무너지며 길을 내는 홍성! 거긴 일이란, 삶이, 일상이 아주 천천히 흐른다. 산사의 동글둥글한 소리 떠메고 끝없이 고요한 나지막한 저음에서 절규에 가까운 소리꾼 홀로 피를 토하는 날들은 머문 듯 더디 멀리 간다. 바야흐로 모질고 참...
모든 과정이 1년 전과 같다. 지금까진. 일부 체육대학의 폭력적인 관행은 하나도 바뀐 게 없었다. 그걸 기사화하자 파장을 일으켰고, 포털에도 실렸다. “역시 체대생들은 안 돼”, “너네가 그러니 욕을 먹지” 등의 댓글이 줄을 잇고, 해당 대학교 게시판은 비난과 성토의 장이 됐다. “내 아들이 다니는 곳도 하나도 ...
알타이 말겨레만큼이나 우리에게 익숙한 말겨레가 바로 우랄 말겨레다. 전날 우리말 계통을 말할 때 흔히 우랄-알타이 말겨레라고 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랄 말겨레와 알타이 말겨레는 문법 구조가 비슷하기는 하지만 계통적으로는 서로 다른 말겨레다. 우랄 말겨레에 드는 대표적인 말은 핀란드말과 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