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봉제 반대를 내건 철도·국민연금·건강보험공단 노동조합의 무기한 파업이 3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노사 합의로 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77.6%는 “노동조합과 정부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1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공공운수노조의 ...
철도노동조합이 지난달 2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 폐기 등을 주장하며 10일 0시(9일 자정)부터 무기한 집단운송 거부와 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9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어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와의...
조선업 등 구조조정 탓에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이 두달 연속 1만명을 밑돌면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부진 속에 서비스업이 취업자수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9월 상시노...
증권회사에 다녔던 ㄱ씨는 회사를 떠나기 전 ‘성과관리 프로그램 대상자'였다. 그는 겨울 산을 홀로 오르거나 사회봉사한 뒤 셀카를 찍어 회사에 보내야 했다. 외형상 저성과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프로그램'이었지만, “실상은 직원을 들들 볶아 제 발로 나가게 하는 ‘퇴출 프로그램'이었다”고 그는 말한다. 프로...
올해 초 휴대전화 부품업체들에서 파견 노동자 5명이 독성 물질인 메틸알코올(메탄올)에 중독되는 산업재해가 잇따라 일어난 데 이어 2명의 노동자가 추가로 실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정부는 실태조사를 벌여 “추가 환자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어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동건강연대는 6...
저소득층·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취업을 돕는 취업성공패키지(취성패) 상담사들이 과도한 업무와 언어폭력 등에 노출돼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상담사 한명이 연간 평균 182명의 구직자 상담을 맡는 등 열악한 노동조건 때문에 ‘1대1 맞춤형 서비스’라는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
건설현장 2곳 중 1곳에서 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 건설현장 668곳에서 건설노동자 퇴직공제제도 가입 실태 등을 감독한 결과, 360곳(53.8%), 524건의 법 위반을 적발·시정했다고 6일 밝혔다. 건설노동자 퇴직공제제도란 건설 사업주가 고용한 일용직 노동자의 근로일수에 따라 퇴직공제...
현장실습에 참여한 대학생 4명 중 3명은 실습비를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미 의원(정의당)은 6일 교육부에서 받은 대학생 현장실습현황 전수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학생 15만3313명(중복 가능)이 업체 9만3170곳에서 현장 실습했는데, 실습비를 받은 학생은 3만9875명으로 26%에 그쳤...
지난 4일 저녁 서울 마포구 ‘미디어카페 후’에 30대 직장인 6명이 모였다. 성과연봉제 반대를 내걸고 공공·금융부문이 2주째 벌이고 있는 연쇄 파업에 참가하고 있거나 참여했던 코레일·국민건강보험공단·청소년활동진흥원·서울대병원·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노동자들이다. 밤 12시까지 5시간 동안, 이들은 함께 파업하...
능력 중심 채용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을 소관 부처인 고용노동부가 정작 활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보라 의원(새누리당)이 고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고용부와 각 지방노동청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812건, 4595명을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야당이 제안한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도입 갈등 관련 사회적 대화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4일 아침 <문화방송>(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회적 대화기구 참여를 독려할 의향은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임금체계를 고치라고 국회가 이미 당사자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