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번 일로 마음 아파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뵈면서 저 자신 백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다 해도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대국민담화에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저의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 여야 정치권이 국정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를 준비중인 국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다음달 6일 청문회에 홍완선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는 과정에서 삼성의 로비와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
새누리당 윤리위원회가 28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사실상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진곤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현역의원 29명, 원외 당협위원장 7명 등 36명의 연명으로 제출한 대...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세번째 대면조사 요구를 거부하면서 검찰의 대통령 조사가 사실상 무산됐다. 검찰의 주요 과제였던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에 대한 뇌물 혐의 적용은 곧 임명될 특별검사에게 넘어가게 됐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한 내용을 정리해 특검에 넘기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부탁으로 국장급인 뉴욕문화원장 인사까지 개입한 것으로 28일 드러났다. 검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차은택씨는 2014년 말 최씨로부터 해외문화홍보원 산하 뉴욕문화원장을 추천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당시 최씨는 차씨에게 “대통령이 해외문화원장은 ‘공무원 마인드’로는 안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