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특별검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40년간 쌓인 박-최씨 일파 및 그 부역자들의 범법과 비리를 낱낱이 들춰내 국정농단과 비리의 뿌리를 뽑고 이를 가능케 한 정치·사회 시스템까지 뜯어고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특검 후보 추천을 맡은 더불어민주...
재작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밝히는 것은 결코 대중의 호기심을 충족시키자는 게 아니다. 세월호가 가라앉는 동안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는 제구실을 못한 채 어이없는 대처로 300명이 넘는 귀중한 인명의 희생을 초래했다.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은 사태 수습을 지휘하는 모습을 전...
박근혜 대통령은 두 귀로 똑똑히 들었을 것이다. 26일 밤 청와대 부근을 구름처럼 겹겹이 에워싼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외치는 함성을. “박근혜는 퇴진하라!” 이날 열린 5차 촛불집회는 눈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에서 190만개의 촛불이 켜지면서 역대 집회 참가 인원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구호도 ‘사퇴’ 정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14년 차은택씨를 자신의 공관으로 불러 “박근혜 대통령한테 얘기 들었다”며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정성근 당시 문체부 장관 내정자를 만나게 해준 것으로 27일 드러났다. 차씨 쪽은 “최순실씨 지시로 김 전 실장의 공관에 갔다”고 밝혀, 그동안 최씨를 전혀 몰랐다는 김 전 실장...
한 중학생이 26일 5차 촛불집회 서울 내자동 광화문 새마을금고 앞에서 자유발언을 했습니다. 이 학생은 시원시원하게 박근혜 정부의 잘못을 조목조목 짚었습니다. 특히 “국민의 세금으로 복지를 늘리랬더니 자기 주름이나 펴고 있다”며 “또한 외교를 하랬더니 매국을 하고 있고, 나라를 지키랬더니 미국을 지키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