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환 조사를 눈앞에 둔 박영준(52)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검찰의 수사 상황을 ‘수읽기’ 하듯 읽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수사 정보가 박 전 차장한테 실시간 중계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 정도다. 압수수색부터 박 전 차장 쪽이 한발 앞섰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지난 25일 박 전 차...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땅 헐값 매입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박 겉핥기’ 식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사저 땅을 샀다는 이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의 서면조사 답변서를 수사 개시 6개월 만에야 받아본데다, 그마저 10쪽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검...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52)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한테 건넬 목적으로 61억여원을 브로커에게 전달한 ㈜파이시티 ㅇ대표가 불법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돈은 대부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과정에서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10년 ㅇ대표의 횡령 등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여, 그...
한달째를 맞는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에 대한 검찰 재수사가 답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과 최종석 전 행정관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힌 검찰 관계자는 내내 밝지 않은 표정이었다. 보름 넘게 이들을 조사했지만, 공소장에 적용한 혐의는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주무관의 폭로와...
교통사고를 내고 119 신고를 했더라도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사고 장소를 떠났다면 ‘뺑소니’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10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119 신고를 했지만, 구급차 도착 전에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로 기소된 송...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장진수 전 주무관이 ‘입막음용’으로 받은 5000만원의 출처를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날 장 전 주무관을 세번째로 소환해 당시 돈을 전달받은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공천 헌금’ 명목으로 억대 금품을 받은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의 측근 인사가 5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공천 과정에 도움을 주겠다며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박아무개씨한테 모두 4차례에 걸쳐 1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심상대(48) 전 민주통합당 사무부총장...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경북 영일·포항 출신 인사(영포라인)들의 형사사건을 청탁하거나 취업 알선에 나섰다는 정황이 2일 드러났다. 권력기관이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에 나선 것뿐 아니라, 특정 지역 인맥의 ‘해결사’ 노릇까지 담당한 셈이다. 공직윤리지원관실 김기현 경정의 외장메모리장치(USB)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