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적 정책 스탠스(자세)를 장기간 유지하다 보니 금융 불균형이 증대된 것이 사실이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가계부채에 대한 여러 분석이 나오고 그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는데, 우리가 보기에 위험만 강조하고 있지 않나 싶다.”(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부채 위기론’을 놓고 한국은행과 정부 사이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경제 연구기관장들과의 ‘경제 동향 간담회’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곧바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물론 연준(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과 그 영향이 기준금리 결정에 중요한 고려 요소”라고 했다. 그러나 미국 기준금리 인...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로 종전보다 한 단계 올렸다. 재정 건전성이 양호하고 경제 성장세도 비교 대상 국가에 견줘 높다는 이유에서다. 무디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각)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
엘지(LG)경제연구원은 20일 낸 ‘2016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수 경기 호전 흐름의 지속이 어렵고 수출도 계속 부진할 것이라며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 9월에 예측한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기획재정부(3.1%), 한국은행(3.2%), 한국개발연구원(KDI·3.0%)보다 낮은 전망치로, 올해 2...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한국시각 17일 새벽) 사실상 제로였던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는 새로운 도전을 맞았다. ‘제로 금리’라는 초유의 실험을 한 미국이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는 또다른 초유의 시도에 나선 것이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9년 6개월 만인 데다, 제로금리 상태가 7년이나 지속...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여신 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 최근 부동산시장 약세 전망과 맞물려 가계부채 증가세에 다소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폭증한 가계부채의 위험이 효과적으로 제거될지에 대해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위원회 등은 7월에 ‘가계부채 종합 관리 방안’으로 이번...
에스티엑스(STX)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 실무회의를 거쳐 453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과 추가 구조조정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4530억원은 2013년 4월 이후 채권단이 지원을 결의한 4조5천억원 가운데 손해배상용으로 책정했으나 필요가 사라져 집행하지 않은 돈이다. 채권단은 이 돈을 선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