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눈길이 작은 혜성 하나에 쏠렸다. 유럽의 우주 탐사선 로제타호에 탑재된 혜성 탐사로봇 파일리가 세계표준시(GMT)로 12일 오후 4시(한국시각 13일 새벽 1시)에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C-G)’에 착륙한다고 유럽우주국(ESA)이 11일 발표했다. 인류가 보낸 탐사선의 첫 혜성 착륙이다. 지난 2004년 3월 ...
세계 금융감독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가 대형 은행들의 경영 부실에 따른 경제 충격을 막기 위해 자산 여력 기준을 크게 강화한 새 방안을 내놨다. 금융안정위원회는 10일 세계 30대 은행을 대상으로 금융 건전성의 국제 기준을 담은 ‘정책 제안’을 오는 15~16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
재앙은 느닷없이 닥쳤고, 보상은 한 세대가 지나도록 분쟁 중이다. 오는 12월2일은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의 주도인 보팔의 미국계 화학공장 유니온 카바이드에서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대량 누출돼 5300여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지 꼭 30년이 되는 날이다. 유니온 카바이드는 인도 정부와의 협상 끝에 사...
미국이 중국의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협정’(FTAAP) 구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오는 10~11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 뒤 발표될 ‘코뮈니케’(공동선언문)의 초안에서, 애초 중국이 의도했던 아·태 자유무역협정의 ‘타당성 조사 촉구’와 ‘2025년 타결 목표 시한’ 등 2개 항목이 ...
적혈구 크기의 1000분의 1에 불과한 나노 입자들이 혈액 흐름을 타고 돌아다니며 ‘질병 순찰’을 할 날이 멀지 않았다. 구글의 첨단기술연구소인 구글 엑스(X)의 생명과학팀이 자성 산화철로 이뤄진 나노 입자와 웨어러블(착용형) 전자기기로 구성된 질병 조기경보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28일 <월스트리트 저널> ...
간첩의 탄생 문영심 지음/시사IN북·1만5000원 “나라의 큰 기관인데 국정원이나 검찰이 나한테 거짓말하겠나?” 2013년 초 시작돼 아직도 종결되지 않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의 당사자 유우성씨의 여동생 유가려씨가 한 말이다. 이들은 공안당국의 음습하고 야비한 속성을 몰랐다. 여동생은 “오빠는 간첩”이라...
지난 8월 서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두 달 만에 완치된 영국의 간호사 윌리엄 풀리(29)는 다시 시에라리온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서아프리카는 진짜로 비상 상황에 처해 있다”며 “에볼라 퇴치의 최전선으로 돌아가게 돼 기쁘다”고 19일 영국 <비비시>(BBC) 방송에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