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이날도 지역기반인 충청권 올인 작전을 이어갔다. 이 총재는 이날 홍성·청양·당진 등 충남 지역을 순회하면서 한 표를 호소했다. 이 총재는 홍성 유세에서 “선진당은 충청에서 형제자매들 가운데 탄생한 정당이자 충청인과 함께 가는 정당이고, 여러분의 일꾼이고 머슴”이라며 “영남과 호남...
지역구가 넓고 먼 농촌과 섬의 후보들은 고민이 많다.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는 면적이 서울의 6.8배인 4154㎢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지역구다. 13일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후보들이 미처 들를 수 없는 동네가 수두룩하다. 후보가 갈 수 없는 곳엔, 선거운동원들을 보내 ‘리모콘 운동’을 벌이는 상황이다. 하루...
한나라당은 3일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딸인 박근령 육영재단 이사장을 충북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령씨가 한나라당을 돕기 위해 외가(고 육영수씨의 고향인 충북 옥천)인 충북도 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이사...
17대 국회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입방아에 올랐던 현역 의원 상당수가 지역구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는 2일 총선 출마자 중 “의원으로서 자질과 도덕성을 의심할 만한 행동을 한 적이 있는” 후보 1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술자리에서 여기자를 추행해 한나라당에서 제명된 최연희(강원 동해삼척...
“유세차량 대신에 말이 끄는 마차를 이용해도 되나요?” “선거 운동원들이 손이 시리다는데 모두 하얀장갑을 끼고 운동을 한다면?” “공개장소에서 곰인형, 코끼리인형 같은 동물복장을 하고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선거운동이 달아오르면서, 중앙선관위의 종합안내센터엔 연일 어떤 선거운동이 선거법에 걸리는지...
13일간의 빠듯한 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각 정당 후보들은 저마다 의미를 담은 ‘출정식’에 공을 들였다. 한나라당 권영진 후보(서울 노원을)는 상계동 번화가에서 부인과 함께 무릎을 꿇고 유권자의 발을 닦았다. 이 지역에 사는 장애인과 노인이 유권자 대표로서 세숫대야에 발을 담갔다. 권 후보 쪽은 “국회에 가...
지난 19일 진행된 한나라당의 마지막 지역구 공천 심사는 그동안 도마에 올랐던 ‘원칙없는 공천’의 한 단면을 드러냈다. 공천심사위원들은 이날 자정까지 회의장 문을 걸어잠근 채 맹형규(송파갑)·박계동(송파을) 두 의원의 공천 문제를 놓고 10시간 가까이 ‘대치’했다. 호응을 받지 못하는데도 이방호 사무총장이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