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직전 ‘형님 공천’을 문제삼았던 한나라당 내 수도권 소장파들이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시 결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재오·정두언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분류되는 이들은 넓게는 이명박계이지만,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중심으로 하는 영남 노장 세력과는 정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다. 공성진·...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지난해에 이미 당시 여당 의원들보다 더 많은 정치자금을 모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원회가 20일 공개한 2007년 국회의원 296명(의원직 상실 등으로 정수보다 3명 적음)의 후원금 모금 총액을 보면, 한나라당이 전년보다 4억원 남짓 늘어난 208억5291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의 4·9 총선 공천 결과에 대해 ‘사실 나도 속았다’고 말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17일 일부 지방 언론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지난 11일 정례회동에서 오간 대화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 대표의 한 측근이 전했다. 강 대표는 “정...
이재오 의원의 낙마로 구심점을 잃은 한나라당 이명박계에선 차기 당권을 놓고 ‘새 얼굴’들이 마음을 다잡고 있다.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공통점은 주로 수도권 의원들이라는 점이다. 한나라당이 이번 4·9 총선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휩쓴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서울에선 손학...
박근혜계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당내 다수파인 이명박계의 대응도 조금씩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사실상 당내 최고 권력자인 이상득 부의장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 측근은 13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이 부의장은 이제 당내 정치적 문제에 대해 발언을 삼갈 것”이라며 “복당 문제에 전혀 관...
강재섭 “국민들이 위대한 정치적 결단” 4·9총선을 거치며 한나라당이 사실상 ‘이명박당’으로의 개조 작업을 마쳤다. 공천에서 탈락한 박근혜계 인사들의 탈당과 독자출마에도 불구하고 안정 과반수 의석을 획득함으로써 명실공히 이명박당으로 ‘신장개업’에 성공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여당을 자신의 정치...
■ 충청권 24석 ■ 모두 24석이 걸려 있는 충청권은 충북-충남을 경계로 민심이 갈린다. 충남 밑바닥 민심은 자유선진당이 연일 자극하는 ‘동네정서’에 민감한 반면, 충북은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민주당에 밀려 한나라당·선진당 모두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황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선진당이 이곳에서 최대한 10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