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음달 4~13일 부산에서 열린다. 세계 75개 나라에서 304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개막작은 홍콩 렁록만, 서니 럭 감독의 공동연출작 <콜드 워>다.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는 홍콩 경찰을 소재로, 적과 내통하는 조직 내 배신자들과의 긴장을 담은 범죄영화다. 류더화(유덕화), 궈푸청(곽...
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연출작 <피에타>가 올해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뒤 관객 수가 증가하는 ‘베네치아 효과’를 누리고 있다. <피에타>는 수상 결과가 발표된 9일 하루에만 전날인 토요일보다 60% 늘어난 2만8975명을 모았다. 일요일 관객 수가 토요일보다 ...
<피에타>의 황금사자상 수상에 대해 국내 영화계 인사들은 ‘한국 영화계의 경사’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은 9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3대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건 한국 영화 100년의 한을 풀어 준 획기적인 쾌거”라며 “한국 영화계가 김...
“자본주의로 인해 어긋난 도덕성이라는 메시지를 관객들과 심사위원들이 통감했다고 본다. 폭력과 잔인함에서 시작하지만 마지막에 이르러 용서와 구원으로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이 사람들을 움직였던 것 같다.” 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네치아영화제에서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받은 직후 김기덕 감독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