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춘향>은 역시 달랐다.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안드레이 서반이 ‘수절 아이콘’ 춘향을 ‘저항 아이콘’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건 프리뷰 기사에서 예고한 대로였다. 권선징악의 봉건시대 해학은 거장 서반의 손을 거치며 정치권력에 맞선 저항의 현대 서사로 거듭났다. 중언부언이기 십상인 내용은 싹둑 잘라내...
실력파 외국 음악인 다섯 팀이 매일 한 팀씩 차례로 무대에 오르는 독특한 형식의 내한공연이 펼쳐진다. 내년 1월12~1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안 컬처돔스테이지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7 <파이브 나이츠>’다. 현대카드가 일회성의 단독 공연이나 여름 음악 페스티벌을 연 적은 있지만, 거의 일...
“하나~ 두울~ 두울~ 셋이여….”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이 소리는 △△마을에서 ○○○ 할아버지가 노적가리에서 볏단을 내리며 부르는 소리입니다.” 언제부턴가 라디오에서 늘상 들려오는 이 소리. 갖가지 패러디로 변용될 정도로 누구에게나 익숙해진 소리이기도 하다. 25년 넘게 우리의 소리를 찾아 널리 알려온 이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