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물처럼 흘러내리는 빨간 색면과 심해처럼 검푸른 색면이 큰 화폭 한가운데서 서로 맞선다. 두 색깔이 부딪혀 만든 날카로운 수직의 경계면, 그 아래 섬광처럼 창백한 해골이 그려졌다. 죽음을 낳는 두 색면의 갈등을 증거하는 상징물이다. 탈북 작가 선무(43)씨의 2m 넘는 신작 <리념 2>는 핍진한 색면의 깊...
“3분 이상 재미없는 말을 하면 죄악이다.” 전통예술연출가 진옥섭 한국문화의집 예술감독의 좌우명이다. 그는 자칭 “이소룡의 무술을 능가하는 화술을 가졌다.” 그는 지금 “혀의 식스팩을 보여주겠다”며 잔뜩 벼른다. 우리 춤 이야기를 들려주는 토크콘서트 ‘진옥섭의 무용담’이다. 서울 대치동 한국문화의집 코우스에서...
“주님 기도를 들어 주옵소서/제가 죽더라도 민족독립을/주님 기도를 들어 이루어 주소서/배달겨레 한민족의 꿈//내가 죽거든 나의 뼈를/하얼빈 공원 옆에 묻었다가/우리나라가 주권을 되찾거든/주권을 주권을 되찾거든/나의 유골을 나의 조국 나의 조국에 옮겨다오/(중략)”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가 지난달 24일 제작한...
“1집이 직구였다면 2집은 변화구로 표현 방식을바꿨죠.” 록밴드 국카스텐은 6일 오후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2집 ‘프레임’(FRAME)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고 “1집은 사춘기의 마음으로 만들어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증상을 호소했다면, 2집은 4년 동안 우리의 다듬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변화를 줬다”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