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유혈사태가 이슬람권에 미묘한 파장을 던지고 있다. 이슬람이라는 종교적 고리로 위구르족과 연결된 중앙아시아와 터키 및 아랍 국가들은 중국의 힘과 종교적 유대 사이에서 고민스런 줄타기를 하고 있다. 전세계 57개 이슬람국가들이 속한 이슬람회의기구(OIC)는 지난 7일 회원국 ...
“민족문제가 아니라 경제문제입니다.” 우루무치의 한 타타르족 여성(24)은 9일 이번 유혈사태의 원인을 부유한 한족과 가난한 소수민족의 갈등에서 찾았다. 중국이 부유한 동쪽과 가난한 서쪽으로 나뉘었듯, 우루무치도 부유한 민족과 가난한 민족으로 갈라지면서 분쟁의 씨앗이 싹텄다는 것이다. 타타르족은 우루...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급거 귀국한 이후 우루무치에 ‘불안한 평화’가 찾아왔다. 시내 곳곳엔 여전히 무장경찰의 삼엄한 경비가 펼쳐져 있지만, 시민들은 차차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얼다오차오, 수이모거우 등 위구르인 상가가 밀집한 곳에선 9일 오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찰들도 이전처럼 행인...
8일 후진타오 주석의 베이징행은 중국 최고지도부가 이번 유혈사태를 통해 드러난 위구르족 분리주의 문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다룰 것임을 예고한다. 후 주석은 귀국 직후 공산당 최고지도부 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태에 대한 해법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 주석을 포함한 상무위원 9명은 이번 유혈사태에 대해 지...
8일 우루무치에는 전날 일어난 위구르족의 기습시위와 한족의 맞불시위가 불러온 민족분규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다. 한족들의 맞불시위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위구르 분리주의 세력에 돌리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와 부합하나, 민족분규 격화는 민족간 화합과 통합을 강조해온 중국 정부의 오랜 정책과 배치된다. 한...
지난 5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유혈시위 과정에서 총탄에 의한 사망자가 있었던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총탄에 의한 사망자가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루무치 인민병원 관계자는 이날 중국 정부의 안내로 병원을 방문한 외신 기자들에게 유혈시위 당시 병원으로 실려 온 부상자 가운데 총탄에 ...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해상발사형 요격미사일(SM3)과 지상발사형 요격미사일(PAC3)을 보완하게 될 신형 요격미사일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형 요격미사일은 '고고도(高高度)광역방위시스템(THAAD)'으로 불리는 것으로, 방어...
호주 주요 금융기관이나 대기업 본사 등이 몰려 있는 시드니 도심 업무중심지구(CBD). 출퇴근시간 몰려드는 차량으로 큰 혼잡이 야기되는 것은 물론 주차할 곳이 없어 늘 주차전쟁이 빚어지는 곳이다. 400여만 명의 시드니시민 가운데 100여만 명이 비좁은 CBD에서 생활하고 있는 만큼 CBD는 늘 만원이다. ...
뉴질랜드에서는 인터넷 경매에 나온 침대 하나가 27만7천 달러(한화 약 2억2천만 원)까지 치솟는 등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유는 침대에 보석이 박혀 있거나 역사적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라 침대를 들여놓을 집이 딸려오기 때문이다. 결국 집을 파는 방법으로 침대를 경매에 내놓아 사람들의 관심을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