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안팎의 가스파리나토스 부부는 그리스의 저소득층이다. 지난가을 총파업 시위가 격렬했던 서부 항구도시 파트라스에 살고 있는 이들 부부는 6명의 아들과 4명의 딸을 뒀다. 가장인 디미트리스의 월급 960유로(약 143만원)와 두 달에 한 차례 나오는 복지지원금 460유로(약 69만원)의 수입으로 이들은 주변 빵집이...
영국 중부 코번트리의 리처드리 초등학교 건물은 1950년대 중반에 지어졌다. 교실 벽면에 붙인 학생들 작품이 이튿날 벽을 적시는 습기 때문에 망가질 정도로 구닥다리다. 이 학교 건물은 애초 2009년에 다시 지어질 예정이었으나 예산 집행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수명이 연장됐다. 급히 보수공사라도 하려면 380만파...
엘리자베스 2세(85)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 공(90)이 지난 23일 심장의 관상동맥경화로 수술을 받았다. 버킹엄궁은 필립 공이 이날 가슴 통증을 겪은 뒤 예방적 검진을 위해 케임브리지의 팹워스 병원 심장센터로 옮겨져 스텐트 삽입술로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필립 공은 왕실 크리스마스 ...
영국이 프랑스에서 시작된 역사상 최악의 가슴 성형 스캔들로 ‘패닉’에 빠졌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1일 “프랑스 정부가 조만간 공업용 실리콘 보형물에 대한 긴급 제거 수술을 권고할 것”이라며 “최대 5만명에 이르는 영국 여성들도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남부의 ‘폴리 임플란트 프로...
네덜란드 가톨릭 교회에서 수십년 동안 수만명에 이르는 청소년이 성학대를 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은 16일 네덜란드의 가톨릭 성학대 조사위원회가 1945년부터 지금까지 적어도 수만명의 청소년이 “미약한 정도부터 매우 심각한 정도까지 (성직자들의) 성적 행동에 노출돼 왔...
프랑스와 영국 정부가 상대에 대해 유력한 신용등급 강등 후보라고 손가락질하고 나섰다. 지난주 유럽 재정 건전화 방안을 둘러싸고 심화된 양국의 앙숙 관계가 경제위기에 빠진 유럽을 더 뒤숭숭하게 만드는 분위기다. 크리스티앙 누아예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현지 일간 <텔레그람>의 15일치 인터뷰에서 “...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케이팝’과 한국의 연예기획사들이 승운을 탔다고 보도했다. 특히 연예기획사들의 주가 상승에 대해서는 ‘거품’ 우려를 제기하면서도 이 거품이 쉽사리 꺼지지는 않을 것이란 진단을 내놨다. 이 신문은 지난 14일 ‘연예기획사가 케이팝의 파도에 올라탔다’는 기획기사를 통해 한국 대...
가석방 중이던 총기 사범의 수류탄 투척과 총기 난사로 4명이 숨지고 122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벌어진 이튿날인 14일 낮, 벨기에 동부 도시 리에주의 시민들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올리며 비통해했다. 좀처럼 강력사건이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지 않는 벨기에에서 터진 참사는 유럽 전체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
벨기에 동부 도시 리에주에서 13일 수류탄과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범인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20여명이 다쳤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졌다. 이날 낮 12시30분께 노르디네 암라니라는 남성이 이 도시 중심가 광장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적어...
영국을 먹여살리는 런던 금융가인 ‘시티’가 불안한 눈으로 유럽 대륙을 쳐다보고 있다. 지난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 차원의 재정 통합을 사실상 홀로 거부한 후폭풍이 몰려올지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영국이 재정통합을 위한 유럽연합 조약 변경을 거부한 배경은 이 조약 변경에 뒤따를 금융규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