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명문 사립 중등학교인 이튼컬리지와 세인트폴 남학교가 성적순에 따른 학교 순위표가 전인교육을 망치고 `시험 중독자'를 양산한다며 학교별 등수를 매기는 정부 정책을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마틴 스티븐 세인트폴 교장과 토니 리틀 이튼 교장은 내년 8월 발표될 학교 순위표를 작성하는 데 필요한 시...
영국 스코틀랜드 정유공장의 파업으로 북해산 원유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유가가 28일 배럴당 120달러 가까이 치솟았다. 스코틀랜드 그레인지마우스의 정유공장 직원 1천200여명이 새로운 연금 체제에 반발해 27∼28일 48시간 파업에 돌입하면서 이 정유공장으로부터 전력을 받는 북해 송유관도 폐쇄됐다. 영...
24년 동안 친딸을 지하실에 감금한 채 성폭행을 일삼고 7명의 자녀까지 낳게 한 아버지가 붙잡혔다. 오스트리아 경찰이 27일 동부 암스테덴에서 이런 혐의로 요제프 F(73)를 체포하고, 피해 여성 엘리자베스 F(42)와 자녀 3명을 구출했다고 오스트리아공영방송(ORF) 등이 보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엘리자베스는 19...
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기록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22주년인 26일 사고 당시 희생자를 추모하고 사고 지역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정부 관료와 일반 시민들은 25일 밤(현지시간) 수도 키예프에 있는 체르노...
유럽연합(EU) 의회가 다음달 열리는 EU-중남미.카리브 정상회의를 계기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EFE 통신과 브라질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24일 보도했다. 5회째를 맞는 EU-중남미.카리브 정상회의는 다음달 16~17일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개...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궁 출입기자들이 23일 낮(현지시각) 각료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장관들을 상대로 취재를 거부한 일이 벌어졌다. 취재기자들은 이날 엘리제궁 마당에 카메라와 마이크, 취재수첩 등을 내려놓고 엘리제궁 측의 취재 경계선 설정에 항의의 뜻을 전했으며 뤽 샤텔 정부대변인의 브리핑도 거부...
독일 정치권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미용을 위한 성형 수술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독일 소아과의사협회도 청소년들에게 불필요한 성형수술을 금지하고 아울러 건강에 유해한 문신과 피어싱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독일 대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기민-기사당 연합과 사민당 의...
‘유럽 너마저!’ 고유가와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환경 보호에 상대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온 유럽에서도 석탄을 이용한 대규모 발전소 건설이 잇따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유럽에서 앞으로 5년 동안, 50년간 가동할 수 있는 석탄 발전소 50여개가 건설될 것이라고 22일 보도했다. 특히 이탈리...
경찰관, 채식주의자, 남자 보모, 사회활동가…. 설문조사의 직업 난에 등장할 만한 이 단어들은 지난 20일 영국의 한 도서관에서 제시한 '대출 가능 도서 목록'이었다. 22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런던 북부 핀츨리 로드에서 열린 영국 최초의 '사람 도서관'이 참여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인터넷...
“나는 터키인이어서 행복합니다.” 터키의 공공기관 곳곳에 걸린 표어다. 학생들은 이것을 매일 되풀이해 암송한다. 다분히 민족·국가주의적인 이 표어는 ‘터키다움에 대한 모욕’을 금지하는 법으로 뒷받침되지만, 유럽연합 등 서방국가는 터키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비난해왔다. 실제로 2006년 노벨문학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