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만나고 헤어질 때 하는 말이나 몸짓, 처음 만난 사람끼리 이름을 알리는 말짓, 은혜를 갚거나 고마움을 나타내는 말과 몸짓을 일컫어 ‘인사’라 한다. 언어예절의 고갱이를 이루는 게 ‘인사’인 셈이다. 이는 흔히 “인사는 잘해야 본전이다, 인사 이동, 정실 인사, 인사 파동, 코드 인사, 인사철 …’에서 쓰는 ‘인...
거제도(巨濟島)는 남해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이 섬 이름이 한 때는 ‘상군’(裳郡)이라 불렸다. 뜻으로 본다면 ‘치마’인 셈인데, 이 섬을 ‘치마’와 연관지어 부를 만한 연유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최남선의 <동경통지>에서는 거제를 상군으로 부른 연유를 두고 한 구절 설명을 덧붙인 ...
의 작가 게오르규는 잠수함의 승무원이었다. 구식 잠수함에는 꼭 토끼를 태웠다. 토끼는 산소와 수압 같은 외부의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바뀌는지 여부를 사람보다 먼저 느낀다. 잠수함 맨 밑에 들어간 토끼는 그러므로 그 공간의 생명 지킴이였다. 게오르규가 탄 잠수함의 토끼가 호흡 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