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다’와 ‘푸르다’가 헷갈린 지는 이미 오래 되었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1924년에 나온 윤극영의 노래 이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하고 나간다. 이때 벌써 하늘을 ‘푸르다’고 했다는 소리다. 그래서 도 ‘파랗다’를 “맑은 가을 하늘이나 깊은 바다, 새싹과 같이 밝고 선명하게 푸르다.” 이렇게 곧장 ‘푸르...
우리나라 도박성 산업 가운데 최근 가장 급격하게 성장한 분야가 복권이라고 한다. 2002년 9796억원이었던 복권의 매출은 이듬해 4조2342억원으로 뛰었다. 2002년 말 등장한 로또 덕분이다. 서양에선 16세기에 식민지 개척자금을 위해 복권이 처음 등장했는데, 거부감을 줄여 판매를 촉진하려고 종교까지 동원됐다. 1...
‘큰 몸집’(덩치·체구)의 뜻으로 국어사전에 수록된 낱말은 ‘체대’(體大)이다. 그런데 ‘체대’란 말은 신문·잡지·소설 등의 글말에서 찾아보기 어렵고, 일상생활이나 방송 등의 입말에서도 거의 들을 수 없는 말이다. 이런 의미를 뜻하는 말로 ‘떡대’가 있다. “별다른 기술 없이 큰 떡대만 믿고 씨름판에 나선 자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