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균(38)씨는 30일 아침 잠에서 깨자마자 두통약부터 찾았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 전광판에 올라 49일째 고공농성을 하며 먼지와 소음, 전자파, 빛공해 등에 시달린 탓에 시도 때도 없이 두통을 앓았다. 소화불량과 어지럼증은 임씨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전광판에 오른 강성덕(35)씨도 괴롭혔다. 경기 고양 지역...
“쌍용자동차 등 다른 곳에서 싸우고 있는 해고노동자 동지 여러분께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습니다. 힘든 투쟁의 결과가 뻔히 나와 있다 해도 노동자들은 정당한 투쟁을 멈추지 말아 주십시오.” 험난한 복직투쟁을 이어온 ‘코오롱 정리해고 분쇄투쟁위원회’ 최일배 위원장은 29일 <...
29일 정부와 재계가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에 비정규직 대책을 낸 데 이어 노동계를 대표하는 한국노총도 다음주께 관련 대책을 제출할 계획이다. 노사정위가 논의 시한을 오는 3월 말로 정한 만큼 새해 초부터 노사정이 각론을 두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일 전망이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어 “정부의 땜질 ...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비정규직 종합대책’에는 정규직 노동자의 고용과 노동 조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주로 재계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고용부는 법 개정이 필요 없는 가이드라인 등의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큰 논란이 됐던 ‘해고 요건 완화’ 추진 여부는 정부가 한발...
“쌍용자동차차 등 다른 곳에서 싸우고 있는 해고노동자 동지 여러분께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습니다. 힘든 투쟁의 결과가 뻔히 나와 있다 해도 노동자들은 정당한 투쟁을 멈추지 말아주십시오.” 험난한 복직투쟁을 이어온 ‘코오롱 정리해고 분쇄투쟁위원회’ 최일배 위원장은 29일 <...
대학교 1학년 조윤(19)씨는 서울 은평구의 한 프랜차이즈 제과점에서 하루 6시간씩 6개월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시급 5210원을 받아 생활비와 학비에 보탠다. 그런 조씨에게 ‘불편한 말’이 전해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26일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대학생과 함께하는 청춘무대’에서 아르바이트생들이...
현대중공업 울산공장에서 지난 27일 사고가 발생해 하청업체 노동자 이아무개(21)가 숨졌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에선 올해 들어 10건(계열사 포함)의 중대재해가 일어나 모두 11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다. 위험 업무를 하청업체에 떠넘기는 ‘위험의 외주화’ 등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대...
경기 안양 만안경찰서는 26일 고속도로에서 차로를 양보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대방 차량에 삼단봉을 휘두른 혐의(집단·흉기 등 폭행)로 이모(39·회사원)씨를 구속했다.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
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임원선거에서 한상균(52·사진) 전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이 새 위원장에 당선됐다. 한 당선인은 당선 직후 “민주노총을 박근혜 정부에 맞선 투쟁 본부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최근 정부가 정규직 해고요건 완화와 비정규직(계약직) 고용기간 연장 방침 ...
두산중공업이 52살 이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절반 정도가 퇴직 의사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28일부터 창원 본사와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는 52살 이상 직원 45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의사를 물어본 결과 200여명이 응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자는 52살 이상 과·차·부장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