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회생 절차)으로 5년 동안 임금이 동결됐던 금호타이어 노조가 9일 쟁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한다.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4일 “광주·곡성공장 조합원 2988명이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92.7%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5월부터 회사 쪽과 26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임금 인상 문제...
정부가 최근 정규직 노동자를 ‘개혁 대상’으로 상정하고 연일 공세다. 정규직이 누리는 몫을 덜어내야 비정규직 처우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핵심 논리다. 정규직 노동자 해고를 지금보다 손쉽게 하자는 주장도 서슴지 않는다. 유럽 여러 나라가 고용 유연화로 고용률 높이기에 성공했다는 게 근거로 제시된다. 최...
안아무개(56)씨는 2011년 ‘가정관리사’로 첫 출근을 한 날 당한 모욕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고객’은 비싼 외국 가구의 먼지를 제대로 닦지 않았다고 화를 냈다. “같은 사람인데,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았어요. 마음이 상했지요.” 드라마 속 ‘가정부’들은 이런 일들을 참고 넘어간다. 하지만 안씨는 그러지 않아도 됐...
노조와 ‘3자 협의체’를 꾸려 해고자 문제를 논의 중인 씨앤앰이 새로운 협력업체를 만들어 해고자 109명을 신규 채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회사가 새 협력업체와 계약을 해지하면 다시 지금과 같은 처지로 내몰릴 수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 케이블업체인 씨앤앰은 2일 영업과 설치 업무를 담당하는 새 ...
이달 중순께 발표될 예정인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두고,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정규직 탓에 비정규직 보호가 어렵다’는 취지의 ‘정규직 과보호’ 여론몰이가 잇따르자 노동계가 견제에 나섰다. 한국노총은 2일 이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에 불참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2011년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고공농성에 들어간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응원하는 희망버스를 처음 제안했던 시인 송경동씨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송씨의 보석을 취소하지 않아 법정구속은 면하게 됐다. 부산지법 형사6부(재판장 신종열)는...
내년에 최저임금 100% 적용으로 대량 해고 우려가 나오는 아파트 경비노동자 문제와 관련해 “경비원들을 해고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있다. 충남 아산시는 용역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렇게 호소하는 한편 세제 혜택 등으로 해고 방지에 나서고 있다. 아산시는 지난해 하재룡 선문대 교수(행정학)에게...
“언론을 상대로 자기 정치나 하는 아주 무책임한 발언이다. 저렇게 근거 없이 떠드는 것은 지탄받을 일이다.” 정규직 과보호가 비정규직과의 극심한 차별의 원인이라며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잇따라 쏟아지는 각종 ‘정책 (비공식) 발표’에 대해 고용노동부 담당 국장이 1일 내놓은 격한 반응이다. 주무부처인 고용부...
내년부터 모든 노동자가 최저임금액을 100% 적용받게 되는 것과 관련해 경비노동자들이 대량 해고 위기에 몰리자 고용노동부가 1일 보완 대책을 내놨다. 60살 이상 경비노동자를 고용하는 사업주한테 1년에 72만원씩을 3년간 지원하는 ‘경비직 고령근로자 맞춤형 고용지원 방안’의 대상을 확대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
도매점주들에게 ‘갑’의 횡포를 부린 국순당 대표이사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서봉규)는 배중호(61) 국순당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임직원 3명과 회사법인을 강제 매출 할당량을 주고 성과가 미흡하거나 말을 잘 안듣는 도매점을 퇴출 시킨 등의 혐의(공정거래법 위반 등)로 불구속 기소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