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겨울 지구촌사랑나눔 사무실로 버려진 외국인 영아를 데려다 보호해줄 수 있느냐는 요청이 왔다. 15살 중국동포 소녀가 중국에서 성폭행으로 임신한 뒤 부모를 찾아 한국에 왔다가 거리에서 낳은 아이라고 했다. 그런데 다름 아닌 미혼모센터에서 요청을 해온 것이었다. 정부 지원을 받는 시설에서는 외국인 아이...
기업 대표한테서 전화가 왔다. 이번에 취업한 학생이 기술은 물론 인성 면에서도 훌륭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쁨으로 가슴이 벅차고 절로 나오는 웃음을 억제할 수가 없었다. 교육자의 보람과 기쁨은 이런 건가 보다. 30년 넘게 직업교육훈련 분야에서 일해온 나는 2006년 공개채용을 통해 한국폴리텍대학의 한 ...
국민연금 누적 수급자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1988년 국민연금 제도를 실시한 뒤 한번이라도 연금을 받은 사람이 400만명 이상이라는 뜻이다.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이는 355여만명, 가입자는 2117여만명에 이른다. 국민연금 가입자 및 수급자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평균 30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
5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철공소 거리 골목길의 대안공간 이포 전시장을 찾았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철공소 사람들의 협업전시 ‘내용증명’(<한겨레> 10월22일치 24면)이 시작하는 날이었다. 박지원 프로젝트 예술감독은 전시회 안내문에서 “철공단지의 생태계와 자생적인 예술촌의 공존, 공생에 주...
‘똑딱똑딱’ 시계 소리가 이 방 저 방에서 울린다. 우리 집에는 시계가 참 많다. 심장이 고장 난 시계, 다리가 부러진 시계, 얼굴이 망가진 시계, 배가 고파서 온 시계. 시계의 종류도 다양하다. 손목시계, 탁상용 시계, 벽시계 등 다양한 시계들이 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거실 한쪽 구석에는 100년도 더 된 것으로 보...
장애인의 세면·목욕·외출 등을 돕는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신청 자격이 기존 1~2급 장애인에서 3급까지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장애인 활동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30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15일 밝혔다.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확대 시행은 이르면 내년 6월부터 시작...
무상급식과 누리과정(3~5살 보육료 지원)에서 나타난 중앙과 지방(지자체와 시·도교육청)의 재원 갈등을 풀 근본적 해법은 무엇일까? 올해 예산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누리과정 논란은 중앙정부가 지방교육청의 다른 사업 예산을 늘려주는 ‘우회지원’(5064억원) 방식으로 봉합됐지만, 예산이 바닥나는 내년 3월 이후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