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서 ‘세계의 양심수’로 불린 서승 일본 리쓰메이칸대 교수가 12일 오후 2시 광주 광산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강연한다. 서 교수는 ‘나의 삶에서 보는 인권’이라는 주제로 식민지·전쟁·분단 경험, 옥살이 등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국가폭력의 심각성과 인권의 소중함을 이야기...
Q: 예순살에 퇴직하고 집에 있으니 아들 모습에 속이 터집니다. 서른살이 넘어가는데 직장에 서너달을 못 붙어 있고 나오더니, 요즘은 하루 종일 집 안에 틀어박혀 게임만 하고 있습니다. 집사람은 “아버지 말은 들을 테니 이야기 좀 해 보라”고 밀어대는데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A: ‘속이 터진...
1977년 공대를 졸업하고 정부 산하 연구기관 연구원으로 입사해 열심히 일하며 공부했다. 재직 중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도 땄다. 37년 연구원 생활 중간 공과대학 겸임교수로 강의도 했다. 특히 자동차 엔진, 에너지와 환경 관련 전문가로서 중책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말 정년퇴직으로 인생 1막은 마감했다. 퇴직한...
어린 아들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박아무개(37)씨는 올해 초 아들을 ‘국공립 장애 통합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에 대기자로 등록했다. 박씨의 아들(6)은 대화가 가능하지만 혼자서 걷거나 움직이는 것은 어렵다. 지난 9월에야 몇몇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왔다. 막상 아이의 장애를 확인한 ...
성소수자 단체가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6일 오전 서울시청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최근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박 시장이 동성애자를 포함한 성소수자 인권 등을 명시한 서울시민 권리헌장을 거부하고 성소수자 반대 단체에 이해를 구했다는 점을 비판했다. 박승화 한겨레21 ...
서울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던 ㄱ씨는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만큼은 반드시 참여하고 싶었다. “투표를 하러 가고 싶다”고 여러 차례 병원에 말했지만, 병원은 투표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다. ㄱ씨는 이런 얘기를 ‘정신장애인 선거권’ 실태조사를 하던 박경수 한양사이버대 교수(사회복지학)를 만나 털어놨다...
“돈은 많이 버냐?” “결혼 안 해?” “애는 안 낳을거야?” 명절에 만나는 친척들이 무심코 던지는 말들도 듣는 사람이 수치심을 느낀다면 성희롱에 준하는 인권 침해가 될 수 있다는 게 국가인권위원회의 해석이다. 최훈 강원대 교수(철학)는 이러한 발언들이 부나 결혼, 출산 등 사회적 관례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근거...
헌법에 명시돼 있는 ‘변호인 조력권’을 침해할 수 있는 경찰청 내규를 개정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에 대해 경찰청이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권위의 권고를 받은 뒤 1년 반 가까이 끌다 이런 결론을 내어 ‘몰인권적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3일 인권위는 “지난해 5월 피의자신문 과정에서 변호인의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