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활동, 해직, 혁신학교 밑돌, 교육연대 및 진보교육감 만들기, 학교급식 개선운동, 올바른 식습관 기르기 등 교육운동 27년. 환경시민단체를 만들고 환경교사모임, 한살림생협 활동, 환경강사를 하며 16년. 숨가쁘게 달려온 나의 교직생활. 그래서 교육현장이 나아졌는가? 지구환경이 좋아졌는가? 회의감이 들 때 ...
Q: 최근 퇴직한 남편이 아침부터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시켜 댑니다. 잠자리에 들 때까지 시중들고 나면 진이 빠집니다. ‘남은 시간을 이렇게 보내야 하나’ 생각하니 끔찍합니다. 내가 가정부 같다는 생각에 함께 살기 싫어집니다. A: 남편에 대한 끊임없는 뒷바라지와 노력이 제대로 존중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서른 후반에 홀로 되셔서 4남매를 키운 여인, 지난 시절엔 흔한 일이었다. 지금 칠순 중반을 넘어서 완전한 노년에 이르셨다. 노년이란 늙음을 한탄하며, 지난한 일들을 구슬피 씹어서 주변을 우울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잘 늙을 것인가는 전적으로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귀요미’라 불릴 만큼 잘 ...
“어렵게 살다가도 아이들이 모두 착해 6남매 모두 공부시킬 수 있었다. 지금이라도 이런 기부를 할 수 있어 기쁘다.” 제주시 구좌읍 송달리에 사는 김경수(81) 할머니는 지난 5일 평생 모은 1억원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제주대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중인 김 할머니는 지...
18살 때 술 마시다 살인으로 첫 징역넝마주이·돼지농장 등 안간힘 썼건만교도소와 거리만 오간 절망의 40년 달력의 1월1일 적으며 무거운 책임감술 끊고 빈민 무료 식사 제공 도와태어난 해로 돌아온 회갑을 2막으로“동료 출소자들 사회적응 돕고 싶어” 1973년 12월31일 41년 전 오늘, 내가 인생의 첫 단추를 잘못...
창덕궁과 창경궁 사이에 북촌이 있다. 내가 사는 마을이다. 누구나 그렇듯 나는 이곳을 정말 사랑한다. 그런데 담 너머 한글을 만든 집현전과 세종대왕의 혼백이 서린 경복궁 주변을 보며 마음이 쓰라리다. 사방을 둘러보면 외래어투성이다. 순우리말 한글 간판을 찾기가 어렵다. 외국어를 우리식 발음으로 표기한 이상...
서울 서초구의 한 민간 어린이집에 딸을 3년째 맡기던 ㅇ아무개(34)씨는 지난 17일 어린이집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듣고 막막했다. 실무 책임자격인 원감이 1600여만원의 보조금을 빼돌린 사실이 적발돼 서초구청이 어린이집 폐쇄 조처를 한 것이지만 당장 아이를 보낼 곳이 없어서였다. 급한 마음에 아이를 보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