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극심한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의원들이 크게 흔들리면서, 당내에서는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탄식이 터져나온다. 당 지도부의 움직임도 다급해지고 있다. 정세균 의장은 3일 주요 당직자 워크숍을 소집했다. 정 전 총장이 빠졌음에도 후보 중...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기자회견은 불과 3분 만에 끝났다. 정 전 총장은 30일 오후 2시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회견장인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 나타났다. 그는 곧바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회견문을 읽었고, “오늘 질문은 받지 않겠다”며 급히 떠났다. 내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사립학교법의 개방형 이사제를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쪽으로 잠정 합의하면서, 이 법의 운명이 ‘종말’로 치닫고 있다. 마치 ‘옥동자’에서 ‘천덕꾸러기’로, 결국은 ‘빈껍데기’로 변해가는 형국인 셈이다. 시작은 화려했다. 열린우리당은 2004년 10월 ‘4대 개혁법안’의 하나로 사학법 개정안을 ...
범여권 중진들이 뛰고 있다. 참여정부 탄생의 주역이기도 한 김원기 전 국회의장, 정대철 열린우리당 상임고문, 유인태 의원이 지리멸렬 상태의 여권을 구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김원기 전 의장은 대부분의 개인 일정을 백낙청 교수, 함세웅 신부, 박형규 목사 등 재야 원로들을 만나는 데 쏟고 있다. 대선 후보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국민연금법 개정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강기정 열린우리당 의원과 박재완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실무 협상을 열고,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급여액 수준을 각각 9%, 40%로 일치시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이런 내용만 담아 처리하자고 주...
통합신당모임과 민주당의 ‘소통합’ 협상이 초반부터 삐걱대고 있다. ‘5월 초 창당’에 전격 합의하며 기세 좋게 출발한 양쪽이 신당의 정체성과 창당 방식 등을 놓고 ‘동상이몽’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이견은 신당 참여세력의 범위다. 통합모임 쪽은 ‘도로 민주당’을 피하기 위해 시민사회 세력과 민생정치모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