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지진 한인학살 희생자의 유족은 그동안 조상의 가묘 앞에서 제를 지내면서 93년간 매몰된 민족의 비극사를 오롯이 개인이 감당해왔습니다. 한일 양국정부에 진상조사, 유해 발굴조사를 실시해 유골 한 조각이라도 고향에 안치할 수 있도록 인도적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1923년 관동대지진 한인학...
육군 65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부 ㄱ씨는 지난 2월 자신의 통장 사본 전체와 카드사용 내역을 부대에 제출했다. ‘불미스러운 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간부의 개인 통장 사본을 검사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ㄱ씨는 “내 돈을 어디에 쓰느냐는 스스로 알아서 할 문제인데 상급자가 일일이 살펴보고 판단한...
“(박유천 성폭행 사건) 피해자라고 합니다.” 증권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이아무개(36)씨는 지난 6월 장문의 메세지와 사진을 회사 동료 직원들이 모여있는 단체 카톡방에 올렸다. 연예인 박유천씨와 관련된 성폭행 사건 경위를 시간별로 설명한 ‘찌라시’였다. 이씨는 ‘(성폭행) 피해자라고 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규약을 개정하라는 정부의 시정명령을 거부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전교조 전 위원장이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송명주 판사는 '부당 해고된 교원은 조합원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전교조 규약을 시정하라는 고용노동부의 명령에 불응한 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자기소개서에 아예 부모나 친인척의 직업을 적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기재할 경우 실격 처리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11일 이런 내용이 담긴‘2017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전문석사과정 신입생 모집안내’를 발표했다. 로스쿨 불공정 입시 의혹 제기가 잇따르자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
30대 직장인 김아름(가명)씨는 지난 6월 회사일로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무비자 입국’을 신청했다가 입국 불허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업무차 이란에 다녀온 게 화근이었다. 올해부터 미국이 ‘2011년 3월 이후 이란·이라크·수단·시리아 등 중동 7개국을 방문한 사람’에겐 전자여행허가를 반려할 수 있도록 제도...
한국외국어대학교가 박철 전 총장을 명예교수로 임용하려고 하자, 학생들이 이에 반대하며 총장실을 점거했다.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등 외대 학생 40여명이 10일 오후 6시께 박 전 총장의 명예교수직 수여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총장실 점거에 들어갔다. 비대위는 이날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연 뒤 이날 오후 ...
동국대학교 총학생회가 학교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 추진 철회를 촉구하며 학생들 뜻을 묻는 ‘만민공동회’를 개최한다. 동국대 총학생회는 오는 10일 오후 1시부터 13일까지 서울 중구 필동에 위치한 이 학교 본관 건물 앞에서 ‘우리의 동국대를 되찾기 위한 동국인들의 만민공동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총...
“더위 피해서 애들 공부할 만한 곳을 찾다 찾다 모텔을 갔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쾌적해서 좋네요.” 고3 딸을 둔 학부모 이문희(가명·52)씨는 몇 주 전부터 같은 학교 엄마들 5명과 함께 돈을 모아 아이들을 모텔에 보내 공부를 시키고 있다. 서울 낮 최고기온 35도, 폭염경보가 발효된 8일 저녁에도 이씨의 딸과 ...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갓난 아기는 부검 결과 ‘질식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아기 엄마 남아무개(32)씨에 대해 구속영장(영아살해 혐의)을 신청할 계획이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부검 결과, 아기의 사인은 비구폐색(입을 막음)이나 경부 압박(목조름)에 의한 질식사로...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이를 출산한 여성이 유기,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아이를 출산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영아살해)로 여성 남아무개(32)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