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관련법 처리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맞서온 여야는 20일 만나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쉽사리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고흥길 의원과 문방위 간사를 맡고 있는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전병헌 민주당 의원, 문방위...
막무가내로 언론법 개정을 밀어붙이던 한나라당에 19일 ‘박근혜 폭탄’이 터졌다. 한나라당은 내부 반란표를 우려해 더는 무작정 표결 처리를 주장하기 힘든 처지에 놓였고, 직권상정 카드를 만지작거렸던 김형오 국회의장도 당분간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됐다.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가 단식농성까지 벌이는 등 사...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새로 밝힌 의혹은 △자녀의 전학을 위한 위장전입 의혹 △아들의 호화 결혼식 △‘스폰서’ 박아무개씨와의 골프여행 △부인의 면세점 호화쇼핑 등이다. 이 중 검찰이 제보자를 찾기 위해 내사를 벌이고 있는 관세청과 직접 연관된 것은 부인의 면세...
민주당은 언론법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민주당은 또한 개헌론이 산적한 현안을 덮기 위한 국면전환 카드가 아니냐는 의심을 품고 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개헌 논의가 정략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며...
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15일 민주당을 ‘빨갱이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 허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열린 한나라당 부산시당 국정 보고대회 특강에서 “우리가 싸워나가야 할 일은 좌파들의 끈질긴 저항”이라며 “좌파는 80%의 섭섭한 사람을 이용해 끊임없이 세력을 만들고 이명박 대...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다음날인 14일, 야당은 천 후보자의 비리 의혹에 화력을 집중했다. 반면에 한나라당은 혼돈과 분열의 하루를 보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여야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회의가 무산됐다. ...
“아름다운 자연으로 귀의하는 게 아니라 ‘농촌’으로 돌아가고 싶다.” 퇴임 뒤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건축가 정기용씨를 만나 귀향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고 한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주택을 설계한 정씨는 “노 전 대통령은 농사를 짓고 자연을 돌보며 동네 사람...
7일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심포지엄’은 전국 곳곳에서 온 시민들의 발언 신청이 쏟아져 예정 시간을 한 시간 넘겨서야 끝났다. 조계사 국제회의장을 가득 메운 200여명의 시민 대부분은 중간에 거의 자리를 뜨지 않고 오전 9시30분부터 저녁 7시까지 8시간 넘게 진행된 토론회를 내내 지켜봤다. 발제와 토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