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언행이 신중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례없이 강한 톤으로 민주주의 회복을 호소하고 나선 것은 지난 1년반 동안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을 지켜보며 켜켜이 쌓인 울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12일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은 그냥 튀어나온 게 아니다”라며 “지난해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정동영 의원이 10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가 개인의 패배를 넘어 민주세력 전체의 패퇴와 국민적 고통을 초래한 데 대해 한없이 부끄럽고 죄스러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선의 경쟁자로서 또한 패배자로서 침묵하는 것...
[하니뉴스]서울 광장에 천막 친 민주당 의원들 민주당이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 개최에 온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9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는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 정부에 대한 일대 성토장이었다. 최영희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입으로 하는 사과도 필요...
전직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행한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그 배경과 원인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이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의 전모부터 추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민주당이 꾸린 ‘정치보복 진상...
슬픔, 미안함. 그리고 당혹. 벼랑에 몸을 던지면서 자신의 결백을 증명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앞에서, 그동안 그를 대했던 엇갈린 시선만큼 감정도 복잡하게 나뉜다. 슬픔과 미안함은 그를 좋아했거나 또는 좋아하지만 원망도 했던 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반면, 당혹감은 노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5년 내내...
대법원이 지난 21일 ‘존엄사’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자, 정치권에서도 관련 법안 마련에 나서는 등 존엄사 논의가 탄력을 받고 있다. 이를 당론으로 추진하는 정당은 없지만, 존엄사에 동의하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현재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 제출돼 있는 법안은 신상진 한나...
민주당이 지난 4·29 재선거에서 정동영·신건 당시 무소속 후보를 도운 당원들에 대해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21일 “전북도당에서 이달 초순께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와 해당행위를 한 당원 28명에 대해 징계청구서를 보내왔다”며 “사실 확인을 거친 뒤 당 윤리위원회를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