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의 ‘자진 망명’ 생활을 끝내고 정계에 복귀하려고 귀국한 파키스탄의 독재자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대통령이 다음달 총선에 가까스로 출마하게 됐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7일 파키스탄 북부 산악도시인 치트랄의 선거관리 당국이 무샤라프 전 대통령의 후보 등록 서류를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치트랄...
9·11테러 이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 일으킨 보복전쟁이 ‘피의 여진’으로 남아 두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6일 아프간 동남부 자불 지역과 서쪽 파라에서 각각 자살폭탄 테러와 탈레반군 공격으로 미 국무부 소속 외교관을 포함한 민간인 3명, 미군 3명과 다수의 아프간 현지인들이 숨졌다고 <에이피>...
프랑스 정부가 1일부터 출산을 원하지 않는 여성들에 대한 낙태 비용 전액 지원을 시작했다. 프랑스는 18살 이상 여성들의 경우 12주까지 낙태를 허용하고 있는데, 이전엔 80%까지만 의료보험에서 환불받았다. 프랑스에서 낙태 비용은 450유로(64만원) 정도로, 2010년 한 해 동안 22만5000여건의 낙태시술이 이뤄졌다. ...
“대도시(라호르)에 사는 여동생들은 투표도 하고 정치집회 같은 데도 가요. 하지만 우리 남편은 분명히 이번에도 내가 투표하는 걸 허락하지 않을 거예요.” 파키스탄 펀자브 북서쪽 미안왈리의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 ‘그녀’에게서도 5월11일 총선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났다. 정부 수립 이후 60여년 동안 쿠데타와 암살...
과연, 범죄는 누구도 가리지 않는다. 미국 사법부의 최고 수장인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이 최근 자신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되는 바람에 카드를 해지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사실이 뉴스로 활자화된 과정도 흥미롭다. 이는 법조계를 오랫동안 취재해온 알 카멘 <워싱턴포스트...
“독재는 가라, 자본주의도 가라!” “온세상 여성들의 연대!” 2년 전 혁명의 피로 물들었던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가 이번엔 세계 곳곳에서 온 활동가들의 우렁찬 외침으로 가득 찼다. 26일 오후 튀니스에서 열린 세계사회포럼(WSF) 참석자 수만명은 ‘재스민혁명’의 주무대인 하비브 부르기바 거리를 3시간 가량 행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