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국세청 간부들의 술값과 성매매 비용을 대형 회계법인 임원들이 계산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경찰은 감사원 간부들의 성매매 사건까지 묶어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단순 성매매 사건 수사를 두달 가까이 끌어온 것을 두고 ‘힘센 기관’들을 지나치게 의식한 것 아니냐...
경찰이 지난 18일 세월호 1주기 추모집회 현장에서 연행한 시민들을 조사한다며 휴대전화를 압수해 페이스북 등 사적인 통신 내용까지 들여다본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 점거 등을 이유로 입건한 이들의 통신 내용까지 확인한 것은 과도한 인권침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인권·시민단체들이 참여한 ‘사이버 사찰 긴급행동’...
전국공무원노조(공무원노조) 지역 지부장을 맡았던 노조 간부가 8000만원이 넘는 노조 자금을 횡령했다가 처벌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거액의 조합비를 횡령했는데도 서울시가 정직 3개월의 징계만 하고 말아, 그는 여전히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청 6급 공무원인 임아무개(59)씨는 2009년 9월부터...
2956일.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이주노조)이 노조설립신고서 반려 처분이 부당하다며 서울지방노동청을 상대로 낸 소송이 대법원에 계류된 기간이다. 이 사건은 2일 현재 대법원 미제사건 중 가장 오래됐다. 이주노조는 2005년 4월24일 창립돼 곧 10년을 맞는다. 창립 직후 서울지방노동청에 설립신고를 ...
정부가 입법예고한 세월호 참사 특별법 시행령안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위)가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 여야 당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하고 나섰다. 특위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회견을 열어 “정부가 27일 일방적으로 입법예고한 시행령안은 정작 특위의 조사를...
유명 입시전문업체 이사가 카지노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또 다른 교육업체의 회삿돈 8억원을 사업자금 명목으로 빌려 하루 사이에 탕진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010년 8월 입시전문업체 ㅎ사 대표(현재는 이사)로 있던 서아무개(48)씨는 친구 윤아무개(48)씨와 서울 삼성동에 있는 외국인 ...
19일 밤 9시께 서울 역삼동 유흥가. 경찰관 5명과 여성가족부 인권보호점검팀 직원 4명이 한옥 형태의 대형 요정 근처에서 합동 잠복근무에 들어갔다. 밤 11시께 이 업소 여종업원 2명이 걸어서 10분 거리인 모텔로 이동했다. 잠시 뒤 요정에서 나온 남성 2명도 모텔로 따라 들어갔다. 잠복근무를 하던 이들이 모텔 객실...
“나가겠다는 사람은 줄을 섰는데 오겠다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 강력계 경력 30년을 채워가는 서울지역 한 경찰서 강력계장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지난달 경찰 정기인사 때 강력계 진용을 새로 갖추면서 온갖 고생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관할 지구대와 파출소를 찾아다니며 강력계 지원을 꺼리는 후배들을 붙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