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범이고 정신과적 질환으로 산업기능요원 복무에 어려움이 있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을 보호하겠다는 부모의 삐뚤어진 사랑에서 범행이 비롯된 점,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처음부터 다시 이행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산업기능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신하는 척하면서 지정된 장소·업무 대...
올해로 설립 50년을 맞은 광복회의 새 회장을 뽑는 정기총회 자리에 사설 경비용역이 동원되고 경찰이 출동하는 살풍경이 벌어졌다. 11일 광복회가 배치한 용역들이 대의원을 제외한 일반 회원들의 출입을 막으면서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앞에서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의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박유철(77) 광복...
네팔 중북부 라수와주의 툴로가운 5지구는 ‘구룽’ 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집성촌이다. 모두 50가구가 살던 이 마을은 지난달 25일 발생한 지진으로 폐허가 됐다. 돌로 지은 집은 모두 주저앉았고, 지진이 났던 날 태어난 갓난아이까지 26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3일 늦은 밤, 이 마을에 ‘네팔 이주노동자 연...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현장에 배치된 지 석달밖에 안 된 후배 여순경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진정이 접수된 ㄱ경위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자살 시도 여고생을 다독여 목숨을 구하고, 추위에 떠는 치매 노인에게 자신의 양말을 신겨주는 젊은 여경들의 ‘미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경찰 내...
지난해 9월 대리운전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세월호 유가족 4명과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6일 불구속 기소됐다. 단순 폭행 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기소에 7개월이 걸렸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송강)는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의 김병권 전 위원장과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 한상철 전 대외협력분과 부위...
올해 74살인 개인택시 운전기사 박아무개씨는 해가 지면 턱이 아프도록 껌을 씹는다. 새벽 5시에 집을 나와 자정까지 운전대를 잡는데, 해가 지면 밀려오는 졸음을 막기 위해서다. 20대부터 운전대를 잡았고 개인택시 경력 20년째이지만 나이 앞엔 장사가 없다. 최근엔 어지럼증으로 응급실에 두번이나 다녀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