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동성애 부부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 부부에게도 상속권·국민연금 수급권 등 가족이 누리는 법적 지위를 보장해주는 ‘동반자등록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놓는 등 ‘금기 깨기’로 사회적 소외층 표몰이에 나섰다. 권 후보는 지난 1일 저녁 동성애 부부, 동거 부부, 비혼 여성 등 10명과 간...
<한국방송>과 <문화방송>이 12월1·2일 합동으로 두차례 열기로 한 이명박·정동영·이회창 후보 초청 ‘빅3’ 방송토론회가 결국 무산됐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와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각각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두 방송사는 즉각 항고하겠다고 밝혔지만, 절대적...
곽성문 한나라당 의원(대구 중·남)이 29일 탈당해 이회창 무소속 후보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했다. 곽 의원은 한나라당을 떠나 이회창 후보 쪽에 서는 첫 현역 의원이다. 지난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적극적으로 도왔던 곽 의원의 탈당은 한나라당 내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곽 의원은 28일 밤 ...
한나라당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 잠행했던 이재오 의원이 선거운동 첫날인 27일 공개적인 대외 활동을 재개했다. “당내 화합의 걸림돌을 스스로 치워주겠다”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지 19일 만이다. 이명박 후보 최측근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이 후보의 서울역 유세에 동참한 데 이어, 대전·대구·부산 릴레이 유세도 ...
한나라당이 25일 비비케이(BBK) 사건과 관련해 “비비케이 사건 종결을 선언한다”며 더이상 공방을 않겠다고 밝힌 반면, 대통합민주신당은 검찰의 조속한 수사 결과 발표를 촉구했다. 홍준표 당 클린정치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비비케이 의혹이)사기꾼에 의지해 국정실패를 호도하고 정권 연장을 획책...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법’은 막판까지 한나라당의 태도 변화로 진통을 겪었다. 한나라당은 대통합민주신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이 삼성 특검법안을 합의한 12일부터 “삼성 경영권 승계부분이 특검 대상에 포함되면 위헌 소지가 있으며, 권력형 비리를 다루는 특검 본래 취지에도 맞지 않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그...
김경준씨 부인 이보라씨의 기자회견을 놓고,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은 21일 하루 동안 “이명박 후보의 비비케이 연루 가능성을 보여준다”(통합신당),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코미디다”(한나라당)라며 치열하게 맞섰다. 한나라당은 애초 예고와 달리 에리카 김이 회견에 나서지 않은 것을 두고...
정면돌파? 참고인출석 줄다리기 땐 ‘캥기는 게 있나’ 의혹 증폭시간끌기? 검찰에 ‘자료 폭탄’ 던져 검증에 일주일 넘길 수도 비비케이(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김백준씨 등 측근들을 순순히 검찰에 내보내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검찰 쪽에서도 “도곡동 땅 수사 때...
수사기간도 60일로 단축 삼성 비자금 특별검사법안이 21일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어서 처리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이 특검법안의 핵심내용중 하나인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 대상에서 빼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특검법안 변질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통합신당...
민주노동당 자주파(NL)와 평등파(PD)의 해묵은 갈등이 다시 표면화하고 있다. 그 배경엔 대선 국면에서 민노당의 ‘존재감’이 희미해져가는 데 따른 위기감이 깔려 있다. 당 안에선 대선 결과는 물론, 대선 뒤 당의 진로를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터져 나온다. 평등파에 속하는 조승수 진보정치연구소장은 최근 인터넷 매...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18일 삼성 비자금 특별검사법 도입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 축하금(으로 받은) 양도성예금증서 일련번호가 다 있다”며 특검 수사 대상에 노 대통령의 당선 축하금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답변할 가치조차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대통합민주신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이 공동 제출한 ‘삼성 비자금’ 특검법안을 놓고, 김효석 통합신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 논의 과정에서 내용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기간이 200일이라 너무 길고, 수사범위도 광범위한 게 사실”이라며 “어제 제출된 법안...
김형탁 민주노동당 대변인이 당의 대선전략 부재 등을 비판하며 14일 사임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13일 당 게시판에 사의를 밝히는 글을 올리면서 “당 지지율이 2위였던 게 불과 몇달 전”이라며 정체상태에 빠진 당의 상황을 지적하면서 “그런데도 당은 대선 전략도, 당원들의 의지를 불러낼 실력도 없었다”고 비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