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외딴 산악지대 농장 마을. 독일군이 거리를 순찰하고 게슈타포(나치의 비밀경찰)가 곳곳에 깔려 있다. 한밤중에도 독일군이 들이닥치고, 주민들은 생존을 위해 이웃을 배반한다. 3대가 사는 한 가족도 빈약한 배급식량과 살얼음 같은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간다. 악몽 같은 ‘서바이벌 게임’이 지금 체코에...
800년 만에 영국은 ‘성문헌법’의 필요성을 인정할 것인가? 근대 헌법과 인권의 초석이 된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대헌장) 서명 800주년을 앞두고 영국에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1215년 6월15일 궁지에 몰린 존 왕은 귀족들의 권리를 확인해주는 마그나 카르타에 서명했다. 이 문서는 전제군주의 권력을 제...
서방과 러시아의 군사적 대결 태세가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양쪽은 25일부터 동시에 북유럽 상공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내전 이후 군사적 긴장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양쪽이 첨단 공군력을 동원해 일촉즉발의 무력 시위를 벌이는 형국이다.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등 북유럽 3개국은 25...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국제인권단체 등 국제적인 비정부기구(NGO)들의 러시아 내 활동에 재갈을 물릴 수 있는 ‘바람직하지 않은 조직’에 관한 법에 23일 서명해 발효시켰다. 해당 법률안은 앞서 지난 15일 하원 심의를 통과했었다. 이에 따라 러시아 검찰에 의해 “헌법의 기본 질서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