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새벽 4시 일본 오키나와현청 앞에 차량 4대가 조용히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20여명은 1개씩 상자를 들고 야간에만 드나드는 작은 문을 통해 경비원 1명이 지키고 있던 수위실로 들어가 상자를 내려놓았다. 마나베 로 오키나와 방위국장의 지휘로 후텐마 기지를 헤노코로 이전하는 데 필요한 환경영향평가서를 제...
일본이 ‘무기 수출 3원칙’을 44년 만에 크게 완화했다. 국제 공동 무기개발에 참여해 기술을 확보하고 수출시장도 일부 개척해 방위산업체의 활로를 넓히자는 뜻이다. 하지만 평화주의 헌법정신에 따라 일본이 스스로 천명했던 원칙을 바꾸고 무기수출에 나서는 데 대한 일본 안팎의 비판은 적잖다. 일본에선 최근 ...
제2차 세계대전 에이(A)급 전범을 포함해 일본의 전몰 군인 등을 추모하는 야스쿠니신사의 문에 26일 누군가 불을 지른 사건이 일어났다. 불은 곧 꺼져 큰 피해는 없었으나, 일본 언론들은 방화사건 전 인터넷에 오른 글을 근거로 재일한국인이 관련된 것 아닌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를 보면, 이날 ...
일본 국토교통성이 혼슈 중앙부 군마현 얀바댐의 건설공사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2009년 8월 총선에서 ‘콘크리트에서 사람으로’라는 구호 아래 핵심 공약의 하나로 내걸었던 ‘공사 중단’ 약속을 뒤집는 셈이다. 민주당 집권공약의 마지막 보루까지 무너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일본 언론 보도를 보면, 마에다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한반도 정세가 매우 불투명해진 가운데, 일본은 중국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오는 25~26일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20일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 외교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긴밀히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고 중국에 요청...
미국, 일본, 중국 등 주변 주요국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발표에 사실상 비상태세에 들어가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중국은 당·정·군 지도부 명의의 조전을 북한에 보내 김정은 북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지도 체제를 지지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
18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거론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 논의 재개, 군수 협력, 역사공동연구 등은 그 어느 것도 회담의 주요 사안이 되지 못하고 위안부 문제에 묻혔다. 정상회담 분위기는 17일 교토 영빈관에서 열린 비공식 회합에서부터 딱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
일본의 정계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대표의 정치자금 장부 허위기재 사건을 수사한 도쿄지검 특수부의 검사가 오자와의 전 비서를 심문한 뒤 수사보고서를 오자와에게 매우 불리하게 거짓으로 작성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검찰심사회가 오자와를 강제기소하도록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준 것이라, 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겪은 일본의 교과서 출판사들이 내년에 쓸 교과서에서 원자력발전과 관련한 내용을 크게 바꿨다. 원전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내용은 많이 줄인 반면, 원전의 위험성에 대한 내용을 늘린 것이다. 16일 <아사히신문> 보도를 보면, 내년에 발행하는 초중고 교과서 1300종 가운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