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현 아시기타마치 산간지역인 구로이와 지구에서 주민의 절반인 37명이 공해병인 미나마타병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52년 첫 환자가 확인된 지 60년 만의 일이다. 26일 <아사히신문> 보도를 보면, 미나마타병 환자 진찰 경험이 많은 의사들로 구성된 ‘미나마타병 소송을 지원하고 ...
일본 수도권을 진원으로 한 규모 7 이상의 직하형 지진이 앞으로 4년 이내에 발생할 가능성이 70%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존 일본 정부의 공식 추정치에 비해 한층 ‘긴박한’ 경고다. 23일 일본 언론들의 보도를 보면, 도쿄대 지진연구소의 히라타 나오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해 3월11일 있었던 동...
일본 정치권이 하원 격인 중의원 의석수 감축을 둘러싸고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집권 민주당은 현재 480석인 중의원 의석수를 85석 줄이는 내용의 법안을 이달 말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야당들은 대폭 감축엔 반대하고 있지만, 제1야당인 자민당이 35석을 줄이자고 주장하고 있어 감축폭은 35~85석 사이가 ...
일본 정부가 상업용 원자로의 가동기간을 원칙적으로 40년으로 법률에 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가동 연장의 예외를 인정해 최장 60년까지 가동을 허용할 여지를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원자력 관련 안전규제 개정작업을 맡고 있는 오기노 도루 내각관방 준비실 부실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원자로 가동 연장을 예외...
일본 후쿠시마현의 한 신축 아파트가 방사능에 오염된 자갈을 건축자재로 사용해, 실내 방사선량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방사능 오염 피해가 음식물을 넘어, 건축자재로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후쿠시마현 니혼마쓰시는 15일 시내의 한 신축아파트 1층에서 실외보다 훨씬 높은 방사선량이 계측됐다고 발표했...
일본 민주당 정부가 국회의원의 세비를 8% 이상 삭감하기로 했다. 소비세율 인상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얻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이 먼저 고통분담에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뜻에서다. 오카다 가쓰야 부총리(세제 및 사회보장 개혁 담당상)는 15일 <엔에이치케이>(NHK)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공무원 급여를 8% ...
“우리 어린이들의 생명과 돈 가운데 무엇이 더 중요합니까?” 14일 오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탈원전 세계회의’ 개막식에서 후쿠시마현 출신의 초등학생 도미쓰카 유리(10)는 ‘높은 자리에 있는 분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고리야마시에 아버지를 남겨두고 어머니와 함께 요코하마시에서 방사능 피난생활을 하고 ...
일본이 이란산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외국 은행에 대해 미국 은행과 거래를 금지하기로 한 미국의 이란 제재법 적용을 피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즉각 일본의 방침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12일 방일한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
지난해 12월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40)씨가 일본 <도쿄신문>에 보낸 이메일에서 ‘김정은이 권력을 잘 승계해갈 수 있을지 의문’을 표시했다고 이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김씨가 지난 3일 보내온 이메일에서 “정상적인 사고를 가졌다면, 3대 세습을 용인하기는 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