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헌정 사상 처음으로 발의된 총통 파면안이 부결됐다. 이로써 부인과 사위의 ‘권력형 비리’ 혐의로 궁지에 몰렸던 천수이볜 총통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그러나 야권 일각에서 내각 불신임을 추진할 태세여서, 천 총통의 정치적 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입법원은 국민당과 친민당 두 야당이 상정...
지난 1998년 8월31일 낮 12시7분 북한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옛 대포동)에서 한 발의 비행체가 쏘아올려졌다. 미국과 일본은 이 비행체를 ‘대포동 1호’로 명명하고,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실험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한은 나흘 뒤 인공위성 ‘광명성 1호’를 쏘아올리는 데 성공했다며, 이 주장을 일축...
프랑스에서 강제로 추방당할 처지에 놓인 불법이민자들의 자녀를 숨겨주는 운동이 새로운 시민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프랑스 학부모와 교사, 성직자들이 주도하는 이 운동은 2차대전 당시 나치의 박해를 받던 유대인들을 숨겨주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이 15일 보도했다. 아제르바이잔 출신 불법이민자를 부모로 둔...
“꽃의 도시 쿤밍이 병들고 있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중국 윈난성의 성도 쿤밍이 에이즈와 헤로인으로 신음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이 9일 보도했다. 소수민족들의 독특한 생활과 산수화 같은 풍광으로 중국의 ‘샹그릴라’로 불리는 쿤밍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처럼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