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이란의 핵활동 재개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2∼3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긴급이사회를 열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와 16일 런던에서 비공개 회담을 한 직후다.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올려 제제를 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들 ...
17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킬링필드’의 주범들이 조만간 재판정에 설 전망이다. 1970년대 후반 캄보디아 인구 4명 가운데 1명을 숨지게 한 ‘크메르 루주’ 정권이 전복된 지 27년 만이다. 캄보디아 정부와 유엔은 크메르 루주의 고위 간부 6명에 대한 국제 전범재판을 열기로 합의하고, 프놈펜 남서부 칸토크에 재판소...
미국의 기술과 문화 패권에 도전하는 유럽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독자적인 위성항법시스템 ‘갈릴레오 프로젝트’를 출범시킨 유럽은 올해엔 유럽판 검색엔진 ‘콰에로’(Quaero)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판 인 도 첫 전파를 탄다. 프랑스와 독일은 세계 검색엔진 시장을 장악한 구글과 야후에 맞설 콰에로 ...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 등 6개국으로 구성된 ‘청정 개발과 기후를 위한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십’이 11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첫 회의를 열어 강제적인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6개국 대표들은 이날 개막한 회의에서 민간 부문의 자발성이 지구 온난화를 막는 핵심적 요소라고 강조...
미국판 분리장벽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남미 국가들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이 불법 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해 멕시코 국경을 따라 1130㎞에 이르는 거대한 울타리를 설치하려는 법안을 추진하자,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10개국이 한 목소리로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멕시코와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과테말라,...
“미군 장갑차를 선두로 트럭 행렬이 지나가다 로켓탄 공격을 받는다. 이라크인 하나가 다리에 피를 흘리며 땅바닥에 나뒹군다. 이를 본 미군이 응급처치를 위해 다가간다. 상처를 확인하던 그는 이라크인의 다리에 폭발용 무선장치가 달린 것을 보고 총을 난사한다. 주변의 이라크인들은 비명을 지른다. 미군들이 당황하...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기 전 핵무기 관련 정보를 조작했으며, 침공 뒤에는 친미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종교지도자들까지 매수했다는 지적이 책과 언론을 통해 잇따라 제기됐다. 제임스 리즌 기자는 최근 펴낸 라는 제목의 책에서, 미국 정부가 이라크의 핵무기 개발 계획이 이미 중단됐다는 정보를 입수하고서도 이를...
“단단히 준비하라. 세계는 위험에 둘러싸일 것이다.” 영국 는 2006년 세계를 전망하면서 이렇게 충고했다. 북한과 이란의 핵 개발, 이라크의 내란, 유럽연합의 좌초, 고유가 행진,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등 ‘상상할 수 있는 위험’들이 널려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로 드러날 수 있는 희망’의 징후들도 있다. 폴 월...
이라크 바그다드 북부 카디미야의 압달라 미군기지 감옥에 수감된 이라크인 재소자들이 교도관들과 총격전을 벌여 적어도 9명이 숨졌다고 이 28일 보도했다. 미군 당국은 16명의 이라크인 재소자들이 감옥 무기고를 습격해 총기를 탈취한 뒤 교도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며, 4명의 교도관과 4명의 재소자, 1명의 통...